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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대 ICT 전시회 `컴퓨텍스 2018` 臺 타이베이서 5일 개막

양희동 기자I 2018.06.04 06:00:00

글로벌 기업 참여 6월 5~9일 닷새간..6개 주제 선정
AI·5G·블록체인·IoT·혁신 및 스타트업·게이밍 및 VR
인텔·애플·에이수스·삼성 등 글로벌 기업 대거 참여

[타이베이(대만)=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타이트라(TAITRA·대만무역진흥기관)와 타이베이 컴퓨터협회(TCA)가 공동 주관하는 글로벌 ICT 전시회 ‘컴퓨텍스(COMPUTEX) 2018’이 오는 5일부터 9일까지 닷새간 타이베이국제무역센터(TWTC)와 타이베이난강전시센터, 타이베이국제회의센터(TICC) 등에서 열린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이번 전시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온 4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행사를 관람할 것으로 예상된다.

◇AI·5G·블록체인·IoT·게이밍·VR 주제…글로벌 기업 참여

이번 컴퓨텍스 2018은 ‘글로벌 과학기술 생태계 구축’을 지향점으로 △인공지능(AI) △5세대 이동통신(5G) △블록체인 △사물인터넷(IoT) △혁신과 스타트업 △게이밍 및 VR(가상현실) 등 6개 주제를 중심으로 다양한 전시가 펼쳐진다. 이번 전시회에는 에이서(Acer)와 에이수스(Asus), 벤큐(BenQ), MSI, 인텔(Intel), 엔비디아(NVIDIA), 조텍(ZOTAC) 등 글로벌 기업들이 대거 참가할 예정이다. 한국 기업으로는 포스(POS) 시스템 및 기기 전문기업 ‘포스뱅크(POSBANK)’를 비롯해 스타트업 및 ICT 기업들이 참가한다.

컴퓨텍스 2018은 △이노벡스(InnoVEX) △스마텍스(SmarTEX) △아이스타일(iStyle) 등 3개 특별관을 중심으로 최신 ICT 기술과 제품을 선보인다. 이노벡스는 6월 6~8일 열리는 전 세계 스타트업 특화 테마관으로 2017년엔 총 23개국, 272개 스타트업이 참가한 바 있다. 특히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KOTRA)는 이노벡스 내 한국관을 운영해 10여 개 이상의 국내 유망 스타트업이 경쟁력 있는 우수 기술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작년 행사엔 이노벡스를 방문한 관람객 중 한국관을 두 번째로 많이 찾을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또 스마텍스에서는 IoT와 스마트 애플리케이션을 포함한 최신 기술이 전시되고, 아이스타일에선 애플(Apple)이 인증한 다양한 주변기기 및 액세서리가 전시된다.

◇ARM·구글·엔비디아·슈퍼마이크론 등 ‘AI 세션’ 관심 집중

4차 산업 혁명의 핵심 기술로 떠오른 AI 부문은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관심을 끌고 있다. 전 세계 업체들이 참가해 보안 및 스마트 헬스케어 등의 각 분야에서 보유한 AI 기술 및 잠재력을 소개한다. 또 전시회 기간에 마련되는 ‘컴퓨텍스 포럼 AI 세션’에서는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이 연사로 참가해 AI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에선 각 업체들의 전략 신제품도 공개된다. 에이수스는 AI로 구동되는 최신형 스마트폰 ‘젠폰(ZenFone) 5’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대만의 에디맥스(Edimax), ECS, 시스콤(SYSCOM) 등도 새로운 AI형 제품 디자인에 필수적인 IoT 애플리케이션을 내놓을 계획이다. 여기에 폴란드 보안 전문 기업인 크립토마지(Cryptomage)는 AI 컴퓨팅 및 머신러닝(Machine Learning)을 사용해 트래픽을 탐지하고, 바이러스 및 해킹을 실시간으로 방지하는 기술을 소개한다.

컴퓨텍스 포럼(6월 5~6일)에서는 ‘유비쿼터스 인텔리전스(Ubiquitous Intelligence)’를 주제로 한 세션을 통해 AI 기술과 결합할 수 있는 주요 산업에 대한 토론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일본 소프트뱅크가 인수한 IoT 분야 1위 반도체 기업 ARM과 구글(Google), 엔비디아(NVIDIA), 슈퍼마이크로(Supermicro) 등과 글로벌 업체와 함께 국립타이완대학 AI 연구소가 세션 포럼 연사자로 참여한다. 이들은 AI 기술의 최신 및 미래 트렌드에 대한 식견을 공유할 계획이다. 또 삼성전자(005930)는 6일 오후에 열리는 ‘IoT 세션’에 미국 아마존(Amozon)과 인텔, NXP반도체 등과 함께 참가한다.

월터 예(Walter Yeh) 타이트라 사장은 “ICT 산업의 최신 트렌드에 발맞춰 올해 행사는 AI가 주요 주제 중 하나로 선정했다”며 “컴퓨텍스 포럼에는 IBM, 인텔, 엔비디아 등 관련 기업들이 연사로 참여해 함께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컴퓨텍스는 지난 1981년 첫 개최된 이후 ICT 전체 산업 공급망을 연결하는 선도적인 글로벌 전시회로 발돋움했다. 지난해 ‘컴퓨텍스 2017’에선 1600여개의 업체가 5010개 부스를 마련했고, 총 167개국 4만 1378명이 방문했다. 한국은 일본, 중국, 미국 등과 함께 해외 관람객 수 상위 4개국 안에 포함됐다.

지난해 5월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컴퓨텍스 2017’에서 관람객들이 AI 로봇이 체스를 두는 모습을 보고 있다. [컴퓨텍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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