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한국의 공격적인 스마트폰용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패널 생산설비 확대와 중국의 적극적인 평판 디스플레이 신규 생산공장 건설 등에 힘입어 올해 FPD 장비 지출은 약 112억달러(약 13조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2017년에는 116억달러로 확대, 2012년 대비 4배 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올해 전체 FPD 장비 투자비용 가운데 60%는 LCD 기반 팹에, 40%는 AMOLED 또는 AMOLED-LCD 듀얼 팹에 투자될 것으로 예상됐다. 2017년이 되면 LCD와 AMOLED 팹 비율은 1대 1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2016년과 2017년에 각각 장비 지출의 70%를, 한국이 나머지 30%를 대부분 차지할 것으로 집계됐다.
찰스 애니스 IHS 수석이사는 “직접투자와 기술보조금, 저금리 대출, 세금 면제 등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앞으로 2년간 10개 기업이 중국 내에 15개 신규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라면서 “산업계의 가장 큰 우려는 시장이 합리화에 느슨해질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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