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맥]“신용거래+개인투자 많은 中 증시, 변동성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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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이라 기자I 2015.07.10 07:22:52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유안타증권은 개인투자 위주의 중국 증시에서 신용거래가 늘어나는 점은 향후 변동성을 더 키울 수 있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0일 “최근 중국 증시 급등락 과정에서 신용거래 역할이 컸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주식시장의 안정 성장을 도모하고 있는 중국 정부의 의도와 배치되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신용거래는 말 그대로 빚을 내서 주식투자를 하는 행위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시작된 중국 증시의 가파른 랠리 과정에서 신용잔고는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 2014년 6월초 3900억위안 수준이던 신용잔고 금액은 상하이종합지수가 3000포인트에 안착하는 1차 상승과정(2015년 1~2년)에서 1조2000억위안까지 늘어났다. 이후 상하이종합지수가 5000포인트대까지 가파른 2차 상승랠리를 보이던 때는 더욱 증가해 6월에는 최대 2억2700억위안까지 늘어났다. 1년만에 신용잔고가 무려 477%나 증가한 것이다.

게다가 중국 증시는 개인 비중이 전체 거래의 85%를 차지할 정도로 크다. 조 연구원은 “이런 상황인 만틈 신용거래 역시 개인 투자자들이 대부분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7대 증권사 신용거래 잔액의 83%를 개인 고객이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중국 정부는 급증한 신용거래 규모를 조절하기 위해 다양한 규제들을 시행했다. 증시 반응도 뚜렷했다. 지난 1월19일 증권감독위원회가 3대 증권사의 신용거래 업무를 정지시키는 제재안을 발표할 당시 상하이종합지수는 7.7%의 하락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조 연구원은 “최근 중국 증시의 조정과정에서도 신용거래 제재가 트리거 역할을 했다”며 “6월12일 상하이종합지수가 고점을 찍고 하락했는데 당시는 대규모 기업공개(IPO)와 정부의 신용거래 단속 우려가 확산되던 시점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이후 7월9일까지 1개월동안 상하이종합지수는 28.2% 급락했다.

결국 개인의 신용거래가 주도하는 중국 증시는 변동성이 클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조 연구원은 “높은 개인 비중과 과열된 투자 심리에 따른 신용융자 확대는 중국뿐 아니라 여느 증시에 있어서도 변동성을 확대하는 불안요소”라며 “과도한 증가가 발생하는 상황에서는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증권사를 활용한 공식적 통계 외 신용거래도 상당히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지수하락시 이와 관련된 물량들이 더 큰 하락 변동성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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