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쌍용차(003620)에 대해 내년 1월 출시될 신차 ‘X-100’의 성과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송선재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15일 “쌍용차 주가는 턴어라운드 기대감에 급등한 후 원화 강세의 부정적 영향과 러시아 시장 불안에 따른 판매대수 전망 하향으로 다시 하락했다”며 “판매대수 증가와 가동률 상승을 통한 안정적인 이익구조 가능성이 주가의 핵심인 만큼 내년 초 출시될 ‘X-100’의 성과를 주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X-100’은 1.6L급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약 3000억원의 개발비가 투입됐고 유럽 SUB-B(소형) 세그먼트를 주요 목표로 하고 있다. 2016년 상반기에는 ‘X-100 롱바디’, 하반기에는 렉스턴 후속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송 연구원은 2분기 쌍용차의 매출액이 1분기 수준인 8620억원에 머물고 영업이익률은 1분기 -0.1% 대비 1%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수시장에서 GM과 르노삼성 등의 경쟁차종 판매 증가로 상대적으로 판매가 부진했고, 코란도투리스모가 작년 1분기 출시된 이후 상대적으로 기저가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원화강세로 인한 가격경쟁력 약화로 수출 선적이 감소한 것도 이유로 꼽았다.
▶ 관련기사 ◀
☞쌍용차, 카자흐스탄에 SUV '액티언' 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