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대신증권은 27일 한진해운(117930)에 대해 전용선 사업부문 양도 결정으로 재무리스크가 완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목표주가 7300원을 유지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진해운은 벌크선 전용선 사업부문의 양도를 결정했다”며 “전용선 사업부문의 양도로 현금 3000억원을 확보하게 되며, 1조4509억원의 선박금융 및 금융부채가 줄어드는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진해운은 자본금 10억원, 발행주식수 20만주인 한국벌크해운을 설립했다. 전용선사업부문을 현물출자하고 그 대가로 발행가 5만원인 신주 832만6316주를 인수할 예정이다. 한국벌크해운의 지분율은 한진해운 24%, 한앤컴퍼니 76%로 구성될 예정이다.
양 연구원은 “이번 전용선 사업부문 매각은 한진그룹 경영설명회에서 밝힌 재무구조개선방안의 일환으로 진행됐다”며 “지난 9월 별도 재무제표기준으로 부채비율은 987%이나, 이번 거래를 반영할 경우 부채비율은 673%로 하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향후 추가적인 개선방안들이 구체화될 경우, 유동성 확보 등에 따른 재무리스크 완화로 한진해운 및 한진그룹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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