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하면 수학 성적 나쁘다?

김민정 기자I 2012.06.25 08:28:07
[이데일리 김민정 리포터] 비만과 수학성적 간에 관련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주리 대학 사라 개블 연구팀은 6250명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유치원 때부터 초등학교 5학년 때까지 비만과 수학성적 간의 상관 관계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아이들의 체중과 신장을 5번 측정해 `계속 표준 체중, 계속 비만, 표준 체중에서 비만` 세그룹으로 분류했다.

또 선생님과 부모들을 상대로 아이들의 대인관계·내면화행동장애 등에 대한 설문을 진행했으며, 아이들의 수학실력도 몇 번에 걸쳐 테스트했다.

그 결과 계속 비만이었던 아이들은 다른 그룹의 아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학 실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비만 아이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쉽게 불안·걱정·우울증 등에 빠져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내면화행동장애`가 많이 드러났다.

연구를 이끈 개블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내면화행동장애가 몇 년에 걸쳐 누적되면 그 영향이 매우 커진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비만 아이들이 학교에 결석하는 날이 더 많거나 수면 장애를 겪는 것이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아동 발달(Child Development)` 저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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