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1일 최근 유상증자를 결정한 3개 증권사에 대해 주주가치 희석이 불가피하다며 목표주가를 낮춰 잡았다.
각 증권사에 대한 목표주가는 삼성증권(016360)은 기존 9만원에서 8만원으로, 대우증권(006800)은 1만6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우리투자증권(005940)은 2만50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손미지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주주 가치 희석 규모는 대우증권이 가장 크고 다음으로 우리투자증권, 삼성증권"이라며 "증자에 따른 자기자본이익률(ROE) 하락 또한 대우 -1.6%포인트, 우투 -0.9%포인트, 삼성 -0.7%포인트"라고 분석했다.
이에따라 그는 단기적인 반등 여력은 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 대우증권 순으로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손 애널리스트는 이들 3개 증권사에 대한 투자의견으로는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대우증권의 유증 결의 이후 나머지 두 증권사의 유증 우려는 이미 시장에서 충분히 반영됐다는 것이다.
그는 "증자에 대한 우려를 선반영한 점을 고려했을 때 추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역사적 최저 수준인 현 주가 대비 상승여력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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