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한나 기자] HSBC증권은 22일 D램 분야 부진을 전망하며 하이닉스(000660) 목표주가를 3만9000원에서 3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비중 확대`를 유지했다.
HSBC증권은 "램버스와의 특허 소송에서 돌려받은 금액 덕분에 2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대비 4% 가량 많았지만, 순수하게 영업이익만 놓고 보면 지속적인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며 "D램과 낸드 가격이 큰 폭 떨어진 데다 환율이 3% 절상되면서 매출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는 "재고 조정과 취약한 PC 수요 탓에 D램 가격 하락이 계속될 것"이라며 "PC D램 가격 하락을 고려할 때 3분기 영업이익은 분기비 23% 감소한 3440억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대만과 일본 생산업체들의 생산 축소가 가격의 조기 안정화를 돕고 이익이 반등할 수 있는 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라며 "낸드 가격은 8월 이후 안정세를 되찾으며 전체적인 이익 압박을 완화시켜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증권사는 "이익 감소 요인들을 고려할 때 올해 연간 이익은 30.8%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메모리 업계의 가격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며 부정적 요인들이 이미 가격에 반영됐다는 점에서 하이닉스에 대한 선호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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