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맥]"장기 상승을 위한 출발점"

김지은 기자I 2011.07.06 08:20:18
[이데일리 김지은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6일 최근 반등은 안도랠리가 아닌 장기상승 추세로의 출발점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G2 경기회복 수혜 및 미래 성장성에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그리스 악재가 빠르게 진정되면서 해결을 위한 마지막 수순만 남겨두고 있는 상태라는 것. 여기에 미국 경기둔화 우려 역시 소프트패치로 귀결되는 등 기존 악재가 해소되고 안도랠리가 전개될 환경이 조성됐다는 설명이다.

양경식 이사는 "지난 2일 EU의 지원승인과 오는 8일 IMF 이사회의 승인을 통해 오는 15일까지는 5차분 120억유로의 구제금융이 지급될 것"으로 내다봤다.

마지막 남은 관문은 2차 구제금융의 핵심 사안 가운데 하나인 민간부문의 구제금융 참여 문제라고 진단했다.

이 문제가 주목받는 이유는 국제 신용평가기관들이 민간 투자자들의 자발적인 그리스 국채에 대한 롤오버(차환발행)에 대해서도 `부분적 디폴트` 등급을 부여할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극단적으로 부분적 디폴트가 선언되더라도 금융시장이 이를 사전에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고, 가격에 반영됐다는 점에서 충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 경기둔화와 관련해서도 추세적 현상이 아닌 일시적 현상일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그는 "5월 ISM서비스업지수가 상승세로 돌아선 데 이어 6월 ISM 제조업지수도 상승 반전하면서 미국 경기 둔화에 대한 판단은 더블딥보다는 소프트 패치로 귀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단기적으로 미국 경기둔화에 대한 판단은 오는 8일 발표될 고용지표 결과에 따라 더욱 분명해진다는 것. 제조업지수에 이어 고용지표의 개선세가 확인되면 하반기 미국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최근의 반등을 단순히 안도랠리로 보기보다는 장기 상승 추세로의 복귀 출발점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며 "반등 이후 기술적 조정을 염려하기보다는 근본적 변화의 흐름에 편승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투자전략 측면에서는 "G2 경기회복 수혜와 미래 성장성 중심의 기존 전략을 유지하라"고 조언했다. IT와 자동차, 조선, 건설, 금융 등이 여기 해당된다.

다만 증권과 보험업종에 대해서는 단기 트레이딩 전략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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