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 | 이 기사는 06월 21일 08시 16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이데일리 이재헌 기자] 20일(현지시간) 구리값이 떨어졌다. 지난 주말에 열린 유럽 재무장관 회의에서 그리스 위기를 해결할 만한 뚜렷한 방법에 합의하지 못한 영향을 받았다. 향후 경기전망이 불투명해 산업수요와 투기세력이 빠져나갔다. 알루미늄값 역시 떨어졌다.
◇ 구리값 일주일래 최저
그리스 위기가 지지부진 해지면서 매도가 출현했다. 전날 그리스 재정위기 극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소폭 상승했던 구리값은 유럽 재무장관 회의에서 이렇다 할 해법을 찾지 못하고 끝나자 실망한 투자자들이 빠져나갔다. 산업수요도 줄고 투기세력도 떠났다.
이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이번 달 안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소식까지 들리며 낙폭을 키웠다. LME재고까지 늘어 구리시장에는 호재가 없는 하루였다.
김성준 이트레이드증권 해외선물 중개역은 "유럽 재무장관 회의에 희망이 되려 독이 되어 글로벌 시장을 압박하는 모습의 하루였다"고 말했다.
◇ 알루미늄값 나흘째 하락
알루미늄값 역시 그리스 위기의 영향으로 매도가 출현했다. 하지만 LME재고가 연일 떨어지면서 공급사정이 좋지 않아 낙폭을 제한됐다. 이날 LME의 알루미늄 재고는 전날보다 1만2125톤 떨어진 459만300톤으로 집계됐다.
납 3개월물은 톤당 17.0달러(0.7%) 상승한 2455.00달러를 기록했다. 아연 3개월물은 톤당 2180.00달러로 12.0달러(0.55%) 떨어졌다. 니켈 3개월물 역시 톤당 2만1669달러로 51달러(0.24%) 하락했다.
연일 계속되는 비철금속의 약세를 저점매수의 기회로 추천하는 전문가도 있다. 던컨 홉스 맥쿼리 그룹 연구원은 "비철금속은 경기변동에 바로 반응하는 투자처"라며 "지금이 저점매수의 기회"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