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이랑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8일 항공운송산업이 수요 급증세로 올 1분기에 양호한 영업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긍정적`으로 유지하고, 톱픽으로 대한항공(003490)을 꼽았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항공운송산업은 항공 여객 및 화물 수송량 급증세가 지속되며 올해 전반적으로 호황 국면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중장기적으로 경기회복세와 더불어 원화강세, 신종플루 이연수요, 대체휴일제, 한-중 비자면제 추진 등으로 항공여객부문의 호조세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 연구원은 "이에 따라 대한항공에 대한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8만4000원을 유지한다"며 "이 회사는 국제선 항공화물 세계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으며, 프리미엄 항공사로서 중장기적인 고성장성과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아시아나항공(020560)과 관련해서는 "올 영업이익은 대규모 흑자전환을 기록, 저평가 메리트를 보유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달 국제선 여객수송은 전년 동기 대비 11.8% 증가한 253만1840명으로 견조한 흐름을 지속했다. 이중 일평균 여객수송량은 전월 대비 3.8% 증가한 9만423명까지 늘며, 지난해 8월의 최대 성수기 수준(9만2003명)에 근접했다.
국제선 항공화물 수송량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4.4% 증가한 19만6753톤을 기록하며 호조세를 이었다. 특히 일평균 화물운송량은 전월 대비 7.8% 증가한 7027톤으로상승 반전, 4분기 성수기 수준으로 회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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