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동기자] 마이클 모스코우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5일(현지시간) 물가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모스코우 총재는 이날 시카고 재계 지도자들과의 조찬모임에 앞서 사전 배포한 연설문에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적절한 통화정책을 취할 것"이며 "이는 부양적 정책의 제거를 수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통제되지 않는다면 보다 강력한 정책이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정점을 지난 유가가 재차 상승하지만 않는다면 물가 상승은 일회적 요인에 그치겠지만, 물가지수가 추가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난다면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지속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는 가계소비와 기업의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되며, 이는 추가적인 인플레이션이라는 악순환을 일으키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리인상 기조 중단 시점과 관련해서는 "누구도 대답할 수 없는 문제로 경제지표가 어떻게 나오고, 경제지표가 향후 경제 전망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는 원칙적인 입장을 보였다.
한편, 모스코우 총재는 최근의 부동산 시장 가격 하락과 관련해 "전국적인 부동산 가격 하락은 없을 것"이라며 "일부 지역에서 집값이 하락한다고 하더라도 경제에 큰 충격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모스코우 총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결권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