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하정민기자] 지난밤 미 국채수익률은 장기물과 단기물의 등락이 엇갈리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뉴욕증시가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국채에 대한 매수 요인으로 부각됐지만 물가 지표에 대한 민감도에 따라 방향성이 정해졌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대비 2bp 하락한 3.98%를, 2년물 수익률은 1bp 오른 1.87%를 기록했다.
20일 선물회사들은 국채선물이 보합권에서 개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일 미 국채수익률이 혼조를 나타냈고 변동성이 줄어든 최근 국채선물 시장 상황을 감안할 때 오늘도 큰 폭의 등락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수급 호조와 펀더멘털 부진에 따른 국채선물 상승기조가 여전하지만 물가나 3분기 GDP 발표에 따른 정책 부담을 감안할 때 고점매도로 대응하는 것이 효과적이란 조언이 많다. 전일 고점인 107.50 이상에서는 매도 포지션을 점진적으로 쌓아가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외환선물= 새로운 재료가 부재한 상황에서 증시에 따른 연동장세가 주후반 진행될 것이다. 증시는 전일 671.44로 마감해 20일선(664.51)과 60일선(674.78)사이에 존재하고있어 60일선 상향돌파시 새롭게 모멘텀(변동성) 확대가 가능한 장세를 전망한다. 장기물쪽으로의 현물 매수세가 진행되고 있으나 이미 과매수권에 진입한 상태라고 판단한다. 경기선행적 영향력이 있는 증시 반등시 채권 손절매물 출회가 불가피하다.
전일 경제정책 조정회의는 대내외 경제 불안요인 상존에 따른 유연한 정책 진행과 가계대출 억제 정책 지속적인 추진을 골자로 하는 내용을 발표하였다.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는 9월달 0.2%에서, 0.3%로 상승할것으로 판단 미 국채수익률에 영향력이 있을것으로 보인다. 금일은 전일 고점인 107.50이상에서의 매도포지션을 점진적으로 쌓아가는 전략이 좋겠다. 1차 지지는 11/18일 저점인 107.28다.
◇한맥선물= 박스권 장세 속에서 거래량이 급감하는 이유중의 하나는 투자자들의 공통된 의견일치가 있다. 그것은 "먹을 게 없으면 안들어간다"는 것이다. 이는 가장 직접적인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시장위험이 증대되어야 헤져의 포지션 증대가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또한 단기 차익을 노리는 데이트레이더의 참여도 일중 변동성이 받쳐주어야 활발한 시장참여를 기대해볼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의 국채선물이 장중 변동성이 너무 적어 이러한 투기와 헤져수요의 요구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거래량 감소는 이어질 수밖에 없다.
이러한 상황의 국채선물은 금일도 제한된 움직임이 예상된다. 변동성의 폭은 107.40~107.55로 전일보다 확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시장 참여자들도 전일보다는 적극적인 참여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여전히 시장을 움직일 만한 재료가 부재한 상황에서 과도한 일련의 이탈이 주는 부담감이 초반의 강세를 누그러뜨릴 수 있는 가정하에 전강후약의 패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므로 금일의 국채선물에 대한 접근은 장초반의 강세시 고점매도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적절하다.
◇LG선물= 재료없는 수급 장세가 이어 지면서 변동성이 위축되고 있다. 하지만 시장 심리는 불안한 상태임을 고려한다면 채권시장이 안정적이고 완만한 강세 흐름을 지속한다고는 볼 수 없을 것이다. 증시와 정책 부담 지속으로 금리 방향성을 확신하지 못한 단기등락 지속 가능성이 높다.
전일 국채선물 상승세가 막히는 양상에서 알수 있듯이 향후 일정에 따른 부담이 작용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증시의 방향성이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에 종합주가지수 20일선과 60일선의 움직임은 계속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향후 경기지표 일정과 관련한 정책당국의 움직임이 적극적인 매매를 제한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인식에 따른 정책 향방도 계속 주시해야 할 것이다. 19일 경제조정회의 결과를 보면 특별히 경기상황 인식에 대해 이전과 달라진 점은 보이지 않는다. 내년 경기 회복세를 예상하고 있지만, 현재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어 급박한통화 긴축의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통화관련 지표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채권시장의 수급 기대는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연말 물가안정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고, 3분기 GDP 발표에 따른 정책 동향을 확인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여 국고3년 5.2% 선은 일단 확인이 필요한 레벨이 될 것이다. 국채선물 107.50p 대에서는 매도 대응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