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재 재정경제부장관은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현대투신에 대한 현대그룹의 자력회생 결정은 한국 금융부문의 위기가 끝난 것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시장 주도의 새로운 조정장세가 시작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태국 치앙마이에서 가진 인터뷰를 통해 특히 현대그룹에 대한 정부지원 거부결정은 바로 "재벌그룹이 (이제는)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대투신 위기로 약해졌던 시장의 신뢰도는 대우 채권에 대한 외국채권단의 합의 등으로 점차 회복될 것이며 "(한국은) 금융부문의 부실 여신을 상당 부분 청산하고 자본도 적정 수준으로 높이면서 잠재적인 부실여신까지 정리했다"고 밝혔다.
또한 금융기관의 취약성과 대기업의 높은 부채비율로 인해 한국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금리인상에 미온적이라는 일부 전문가들의 지적을 일축하고 한국경제가 계속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며 최근의 높은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초까지 약했던 경제활동에 대한 기술적 반등이라고 지적했다.
이 장관은 그러나 평가절상 추세에 있는 원화 환율문제와 관련해서는 미국의 금리가 인상되고 있는 반면 한국의 장기금리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등 다양한 요인에 따른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또 포트폴리오 투자의 변동성에 대서도 우려감 나타냈다.
이 장관은 아울러 IMF와 현재 적정 외환보유고에 대해 논의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