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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루비오 “이란과 협상 계속 진행 중”…핵프로그램 협상 가능성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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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윤 기자I 2026.06.03 04:06:34

이란 매체 ‘대화 중단’ 보도 일축
루비오 “핵프로그램 일부 협상 가능성 열려 있어”
“호르무즈 해협 개방이 긴장 완화의 핵심”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2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며 이란 매체의 ‘대화 중단’ 보도를 부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백악관 내각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AFP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란과 미국이 며칠 전부터 대화를 중단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의 대화는 4일 전, 3일 전, 2일 전, 어제 그리고 오늘까지 계속되고 있다”며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이란에는 어떤 방식으로든 협상을 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란은 47년 동안 이런 식으로 행동해 왔으며 더 이상 용납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란 파르스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이란이 며칠 전부터 메시지 교환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전날에는 이란 국영 매체 타스님이 이란 협상단이 미국과의 간접 협상을 중단하고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전면 봉쇄할 것이라고 전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하기도 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CNBC 인터뷰에서는 이란의 협상 중단 가능성에 대해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며 “협상이 매우 지루해지기 시작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당시에도 이란으로부터 협상 중단 통보를 받은 적은 없다고 밝혔다.

루비오 장관도 이날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현재 우리는 이란과 협상 중”이라며 “이란과의 협상은 중재자를 통한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일 수도 있고 내일일 수도 있으며 다음 주일 수도 있지만, 적어도 내가 기억하는 한 처음으로 이란이 핵프로그램의 일부 측면에 대해 협상하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불과 한 달 전, 1년 전만 해도 이란은 이런 문제를 언급조차 거부했다”며 “이란이 실제로 어디까지 양보할 의향이 있는지 시험해볼 수 있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최종적으로 미국 국민과 의회가 수용할 수 있는 합의로 이어질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고 덧붙였다.

루비오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대이란 군사작전도 옹호했다.

그는 이란이 핵프로그램을 보호하기 위해 미사일과 드론, 해군 전력을 활용한 억지력을 구축하려 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저지하기 위해 군사행동에 나섰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으로 이란의 미사일 및 드론 생산 능력이 크게 약화했다고 평가했다.

루비오 장관은 긴장 완화를 위해서는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란은 상선을 향해 발포하거나 위협하지 않겠다고 선언해야 한다”며 “해협을 개방하고 통행료 부과를 중단하며 기뢰 제거를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청문회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대이란 군사행동과 의회의 승인 없이 전쟁을 지속하는 문제를 둘러싸고 민주당 의원들의 비판도 제기됐다.

상원 외교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진 샤힌 의원은 “유권자들은 국내 경제 지원을 원하지 아바나와 카라카스, 테헤란에서의 정권교체를 원하지 않는다”며 행정부의 대외정책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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