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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다 보니 1990년 후반~2000년 초, 중·대형 아파트 바람을 타고 지어진 단지들의 선호도가 떨어지고 있다. 3인 가구가 보편화된 시기에 84㎡보다 큰 중·대형 구축 아파트의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이다.
중·대형평수가 밀집된 대표적인 지역은 용인 수지·기흥구, 수원 영통구등 경기 남부다.
먼저 영통 역세권인 ‘살구골진덕·서광·성지·동아 아파트’(1998년식)는 전용 101㎡(공급 38평) 728가구·134㎡(49평) 360가구·164㎡(59평) 160가구 등 총 1248가구로 이뤄져있다. 방만 4개인 101㎡(13층) 타입은 지난 12일 7억 3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한 해 이 단지의 전체 거래 건수는 33건에 불과했다.
길 건너 소형면적 위주 대단지인 ‘벽적골9단지주공’(1999년식·1265가구)가 지난 한해 59건이 거래됐던 것에 비하면 선호도 차이가 확연하다. 3.3㎡당 시세 역시 벽적골주공이 역에서 더 멀지만 밀리지 않는 모습이다.
또 다른 대형 면적이 몰려 있는 용인 구성역 인근 단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이라는 대형 호재에도 집값이 크게 움직이지 않고 있다. ‘삼거마을삼성래미안1차’(2002년식·1282가구)는 162㎡(49평)가 541가구로 주력인 아파트다. 구성역까진 도보로 15분 거리다.
하지만 2021년, 13억 5000억원(162㎡)을 찍은 후 10억원으로 떨어진 가격은 GTX 개통 이후에도 제자리걸음이다. 실제 가장 최근인 지난달에는 9억 9000만원(3층), 지난해 12월엔 9억 9500만원(18층) 등 10억원을 쉽사리 넘지 못하는 모습이다.
중·대형 아파트하면 빠지지 않는 곳으론 수지구가 있다. ‘성동마을LG빌리지2차’(2001년식·758가구)는 134㎡(49평) 649가구, 164㎡(62평)109가구로만 이뤄져 있다. 특히 강남까지 직결되는 신분당선 성복역 바로 앞에 위치해 입지도 우수하다는 평가다. 다만 이같은 조건에도 134㎡기준 10억~11억원에 거래가 돼 오히려 ‘가성비’가 좋다는 평가다.
양지영 신한투자증권 자산관리컨설팅부 수석은 “중·대형 아파트는 기본적으로 자산가들이 원하는 주택형이다. 과거 금융위기 전까지에는 이들 중대형 가격이 더 많이 올라주기도 했다”면서도 “최근 인구 감소와 가구 수 변화 등으로 인해 강남·용산·성수동 등 자산가들이 선호하는 지역 외에는 중대형의 메리트가 떨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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