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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폭스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에 감염돼 발생하는 급성 발진성 감염병이다. 세계보건기구가2022년 11월부터 MPOX란 명칭을 사용했고, 국내에서는 엠폭스로 통용되고 있다. 남성에서 발병률이 높은 엠폭스의 주된 감염경로는 성접촉이다. 하지만 환자와 일반적인 처치를 위해 접촉하는 의료진이나 가족 등도 감염될 수 있다고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8월 25개월만에 엠폭스 확산에 대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콩고민주공화국(DRC)에서 시작된 엠폭스가 중앙 아프리카 전역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아프리카 지역에서 올해 1월부터 8월말까지 1만 9000여 명의 엠폭스 감염자가 나왔으며. 500명 가량이 목숨을 잃었다. 같은 기간 국내에서도 11명의 엠폭스 확진자가 나왔으며, 지난달 15일에는 유럽 연합(EU)에서도 첫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아프리카에서는 엠폭스 유전자 1형(clade Ⅰ)이 유행중인데 반해, 한국 등에서는 전파력과 치명률이 1형보다 낮은 엠폭스 유전자 2형(clade Ⅱ)이 번지고 있다.
덴마크 바바리안 노르딕이 개발한 진네오스는 현재까지 미국 식품의야국(FDA)과 유럽의약품청(EU)로부터 승인된 유일한 엠폭스 백신이다. 회사 측은 올해 200만회 분, 내년에 800만 회분의 진네오스를 공급해 아프리카에서 원숭이두창 바이러스를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바바리안 노르딕에 따르면 지난해 진네오스의 매출은 50억 크로네(한화 약 9950억원)로 전년 대비 약 2배 성장했다. 회사 측은 올해 해당 제품 매출이 최대 53억 크로네에 이를 수 있다고 분석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