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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호연의 성적, 특히 유저들의 반응은 앞으로 나올 신작들의 성과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중요한 지표”라며 “결과적으로는 애매했던 시도가 애매했던 결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정호윤 연구원은 “서브컬쳐 스타일의 그래픽과 다양한 캐릭터의 조합, 그리고 이를 활용한 컨트롤 등 새로운 시도들이 도입됐지만 지나치게 복잡한 시스템은 오히려 모바일로 플레이하기에 적절하지 못하다는 느낌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여전히 남아 있는 엔씨소프트 스타일의 인터페이스 및 과금모델은 유저들의 거부감을 자극했다”며 “결과적으로 초반 다운로드 순위는 국내, 일본, 대만 등에서 1등을 기록했지만 매출 순위가 의미 있게 올라오지는 못했다. 국내 서버 현황도 대부분 서버가 원활 상태로 목표한 성과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짚었다.
정 연구원은 “신작 개발에 대한 전략 변화가 절실하다”며 “현 상황을 정리하면 리니지 라이크 스타일에 대한 팬층도 건재한 반면 엔씨소프트에 반발심리를 가진 게이머들도 많다. 해외 시장에 대한 공략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애매하게 기존 스타일에 새로운 시도를 더하는 방식보다는 투트랙으로 리니지라이크 스타일의 게임과 새로운 시장 및 유저를 공략하는 참신한 게임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며 “성장을 위해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만큼 애매한 시도는 애매한 결과로 이어질 뿐”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