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s Pick] “똑똑한 AI가 회사 업무도 돕네”…비즈니스 AI 솔루션 투자 유치

박소영 기자I 2024.07.27 08:30:00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이번 주(7월 22~26일)에는 모빌테크, 핀테크,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 및 액셀러레이터(AC)의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AI 업무 솔루션들이 다수 투자를 유치하면서 업계 관심이 쏠렸다.

(사진=이미지투데이)
◇ 비즈니스 리서치 솔루션 ‘프롬나드에이아이’

AI 기반 비즈니스 리서치 솔루션을 개발 중인 주식회사 프롬나드에이아이는 500글로벌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프롬나드에이아이는 대규모 언어 모델 (LLM) 기술을 기반으로 비정형 데이터 리서치를 효율적으로 가능하게 해주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기존 사람의 손길에 의존해 수십 시간에 걸쳐 검색, 취합, 분석, 요약하던 대량의 실시간 정보를 단 몇 분 만에 전문가가 작성하는 리포트 형식으로 가공해서 제공한다.

500글로벌은 프롬나드에이아이가 전문성이 필요한 비즈니스 리서치 영역에서 최적화된 엔진으로 성장해 나갈 것으로 기대해 투자를 집행했다. 오픈AI의 챗GPT 이후 전문 분야에 특화된 AI 서비스가 시장 지형을 재편하고 있다. 이때 회사 기술이 비즈니스 의사결정권자들이 유의미한 정보들을 가장 빠르고 비용 효율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 AI 기반 업무 프로세스 자동화 시스템 ‘스텝하우’

업무 매뉴얼 AI 자동화 솔루션 스텝하우는 매쉬업벤처스, 더벤처스, 앤틀러코리아로부터 초기 투자를 유치했다.

스텝하우는 업무 과정에서 발생하는 클릭 모션과 텍스트를 인식해 화면을 자동 캡쳐하고 매뉴얼을 손쉽게 생성할 수 있는 AI 업무 자동화 솔루션이다. 제작된 매뉴얼은 팀 워크스페이스에 자동 저장돼 편집과 업데이트 관리를 할 수 있다. 링크, 임베드 등의 형태로 빠르게 공유도 가능하다.

투자사들은 스텝하우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사가 편의성과 사용성에 만족하는 점을 높이 샀다. 일례로 회사는 지난 2월 서비스 첫 출시 이후 약 5개월 만에 CJ올리브영, 부스터스 등 300개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했다. 이어 업무 매뉴얼 구축과 사내 지식 자산화를 원하는 대기업, 공공기관의 문의가 늘어나 고객사 확장을 준비 중이다.

스텝하우는 앞으로 업무 과정을 코드로 인식해 매뉴얼 설명문을 자동 생성하는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에 더해 이번 투자 유치로 복잡도 높은 업무 프로세스까지 자동 구축과 실행 가능한 솔루션으로 확장한다.

◇ 차량 관리 O2O 정비 플랫폼 ‘마카롱팩토리’

차량관리 앱 ‘마이클’ 운영사 마카롱팩토리가 뮤렉스파트너스로부터 5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마이클은 엔진오일, 타이어 교체 등 필요한 차량관리 서비스를 전국 제휴 정비소 어디서든 같은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연계(O2O) 정비 플랫폼이다.

뮤렉스파트너는 마카롱팩토리가 국내 1위 차량관리 앱 서비스라는 점에 주목했다. 마이클에 입점한 파트너 정비소는 전국 2000여 곳 이상이다. 올해 차량관리 앱 최초로 누적 거래건수 80만 건을 돌파한 바 있다. 또한 차량 정비 생태계를 디지털로 혁신하는 회사로 성장할 전망이라는 점을 눈여겨봤다.

마카롱팩토리는 이번 투자 유치로 정비예약 상품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대다수 정비소가 고객 관리, 재고 관리, 부품 공급 등 업장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입점 파트너의 성공을 돕는 사업에도 힘 쏟을 전망이다.

◇ 크리에이터 대안신용평가 ‘바이엇’

크리에이터 특화 대안신용평가 솔루션 ‘글로우비(Glow.B)’를 운영하는 바이엇이 더벤처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글로우비는 AI를 기반으로 크리에이터의 디지털 자산의 가치를 평가해 여신을 산출하는 크리에이터 특화 대안신용평가 솔루션이다. 크리에이터는 이를 활용해 기존 금융권에서 자금 대출부터 신용카드 발급, 협력 은행·금융기관 연계 등 초기 투자금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더벤처스는 글로우비가 독자적인 대안신용평가로 실제 대출 실행 데이터를 축적하는 동시에 크리에이터 평가와 관리를 안정적으로 해냈다는 점을 높이 사 투자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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