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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지휘자' 클라우스 메켈레, 마침내 첫 내한공연

장병호 기자I 2023.08.09 07:50:00

오슬로 필하모닉과 10월 30일 롯데콘서트홀
시벨리우스 프로그램…바이올린 재닌 얀센 협연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핀란드 출신의 스타 지휘자 클라우스 메켈레(27)가 오슬로 필하모닉과 함께 오는 10월 30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내한공연을 갖는다.

오슬로 필하모닉 내한공연 포스터. (사진=빈체로)
메켈레는 27세의 어린 나이에 유럽 최고 악단 로열 콘세트르허바우 오케스트라(RCO)와 파리 오케스트라의 포디엄을 거머쥐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번 공연은 2020년부터 오슬로 필하모닉의 상임 지휘자 및 예술 고문으로 활동 중인 메케렐의 첫 내한공연이다. 오슬로 필하모닉의 내한은 1996년 당시 상임 지휘자였던 마리스 얀손스와의 내한 이후 27년 만이다.

메켈레는 2018년 5월 오슬로 필하모닉을 처음 지휘했다. 단 한 번의 연주로 오슬로 필하모닉의 새로운 상임 지휘자로 발탁됐다. 2020~21시즌부터 지휘 거장 마리스 얀손스, 헤르베르트 블롬슈테트의 손길이 닿았던 오슬로 필하모닉에 자신만의 그림을 그려 나가기 시작했다. 오슬로 필하모닉과 함께한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영상은 전 세계 510만 명 이상이 시청하기도 했다.

동세대 지휘자 중 단연 독보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메켈레는 파리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의 차기 상임 지휘자 타이틀을 차례로 손에 쥐며 스타 지휘자로 거듭났다. 한국에서도 많은 음악 애호가들이 메켈레와의 만남을 기다려왔다. 2020년 오슬로 필하모닉, 2021년 파리 오케스트라 내한공연이 팬데믹으로 무산됐고, 마침내 올해 오슬로 필하모닉과의 내한공연으로 국내 관객과의 만남이 성사됐다.

협연자로는 바이올리니스트 재닌 얀센이 함께 한다. 시벨리우스 투오넬라의 백조, 바이올린 협주곡, 교향곡 5번을 연주한다. 롯데콘서트홀 외에는 10월 28일 고양아람누리에 공연하며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과 교향곡 2번을 선보인다.

티켓 가격 7만~26만원. 롯데콘서트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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