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렌탈은 그동안 꾸준히 실적이 개선됐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힘을 받지 못했다”면서 “이는 시장에서는 실적 개선의 요인 중 하나인 중고차 매각 이익이 지속하기 어렵다고 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중고차 매각 외에 본업인 일반렌탈과 오토렌탈의 수익성이 꾸준히 개선 중이다. 특히 김 연구원은 “중고차 렌터카 사업 개시도 오토렌탈 수익성 추가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현재는 신차를 장기 렌탈(3~4년)한 이후 중고차로 경매시장에 매각한다. 이때 잔존가치를 최대한 높이는 게 핵심 경쟁력 중 하나였다. 코로나 기간동안 중고차 가격이 급등하면서 중고차 매각이 효자 사업으로 등극했다.
그러나 롯데렌탈은 7월부터는 3~4년이 된 중고차를 매각하기보다 중고차 장기 렌탈로 한번 더 운용할 계획이다.
김 연구원은 “중고차 시장이 커지면서 중고차 렌탈에 대한 수요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회사에 따르면 수익성이 정상화 되고 있는 중고차 매각보다 이렇게 한 바퀴 더 돌리는 방식이 차량 1대 당 수익성이 더 높다”고 강조했다.
롯데렌탈은 지난 1분기 7212억원의 매출액과 852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했다. 각각 전년 동기보다 11.3%, 20.8% 증가한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사업부별 매출은 중고차 판매가 22%나 늘었고 오토렌탈도 8% 증가한 반면 모빌리티(그린카 포함)는 5% 줄었다”며 “수익성 측면에서는 오토렌탈이 돋보인 반면 중고차 판매 영업이익률은 19.7%로 2022년 3분기 26.3%로 피크를 찍고 내려오는 모습을 이어나갔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