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 1Q 고정비 부담에 '어닝쇼크'…3Q부터 실적 성장-신한

양지윤 기자I 2023.05.09 07:42:34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9일 한국항공우주에 대해 본격적인 성장은 3분기부터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번 분기까지 이연된 이라크 사업은 현지 상황에 따른 순연으로 수정 계약시 높은 이익이 예상되는 데다가 폴란드 사업으로 순연된 국내사업도 정상 인식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2000원을 유지했다. 한국항공우주(047810)의 8일 종가는 5만4500원이다.

명지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도 매출인식되는 수출 프로젝트가 적은 만큼 국내 정상납품과 기체부품 물량의 소폭 증가 정도로 실적 성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한국항공우주는 1분기 매출액 5687억원, 영업이익 194억원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1%, 51% 감소했다. 컨센서스 대비 매출액은 17%, 영업이익은 56% 각각 하회하는 어닝 쇼크다.

그는 “이라크 사업 외 매출 순연(약 1200억원), 고정비 부담(영업손실 약 250억원)이 반영된 영향이며 제외하면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이라고 짚었다. 순연 매출은 3분기부터 정상화될 예정이다.

사업부별 매출액은 국내사업 3635억원, 완제기 수출 272억원, 기체부품 1749억원을 기록했다.

그는 “이라크 사업은 3분기 수정계약 후 매출, 이익이 늘어날 전망”이라며 “국내 순연된 납품도 하반기 정상화되고 이외 영향을 준 일회성은 없다”고 말했다.

1분기 수주는 말레이시아 FA-50(1.2조원)이 반영되며 전체 1조3775억원을 기록했다. 그는 “하반기 LAH 2차 양산 외 국내 2.4조원, 기체 부품 8000억원을 감안하면 연간 4조5000억원의 수주가 무난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르지만 2024년을 기대한다”며 “미국 고등훈련기 사업이 다시 진행되고 기체부품 마진 회복, KF-21 양산계약(약 4조원) 등이 대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집트, 아랍에미리트(UAE) 수주도 유력하다”며 폴란드 잔여물량 36대와 말레이시아 18대의 매출인식 회계를 인도에서 진행기준으로 변경 협의하고 있는데 확정될 경우 2024년 실적이 보장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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