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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울진은 대표적인 대게 명소 중 하나다. 전국 대게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어획량도 가장 많다. 역사적으로도 조선시대 지리서 동국여지승람, 대동지지 등에서 대게를 울진을 대표하는 주요 토산품으로 소개하고 있다.
울진 후포항에서 동쪽으로 23㎞ 떨어진 ‘왕돌초’는 바닷속 거대한 바위산이다. 왕돌초에서 잡은 대게는 임금님 수라상에 오를 정도로 품질을 인정받았다. 왕돌초에는 3개의 거대한 수중 봉우리가 솟아 있는데 이곳에 200종의 수중생물종이 분포한다. 한류와 난류가 교차하는 지역이라 먹거리가 많으며 온도가 알맞아서 대게 서식에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살이 통통하게 오른 대게는 2월부터 맛볼 수 있다. 대게 축제가 아직 매서운 추위가 가시지 않은 2월 말에 열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기 전까지 울진을 비롯해 영덕, 삼척, 속초 등 지역에선 매년 1월 초부터 2월 말까지 대게 타이틀을 내건 축제가 릴레이 개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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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축제의 주요 행사는 ‘대게 경매 깜짝 할인 이벤트’, 맨손으로 해산물을 잡는 ‘바다의 보물을 잡아라’, 축제 개막 퍼포먼스프로그램 ‘대게춤 플래시몹’을 비롯해 ‘울진대게 버스킹’, ‘홍석천의 울진대게 레시피 콘서트’, ‘읍면별 게줄당기기’, ‘선상일출 요트승선체험’ 등의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붉은대게와 해방풍 나물밥 무료시식 등 다양한 먹거리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