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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설리번 보좌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시 주석과 대화에서 완전히 직설적이고 직접적일 것”이라면서 “대통령 취임 초기부터 추구한 접근 방식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회담이 “몇 시간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미·중 정상회담 이후 전체 기자회견 진행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세안정상회의 참석차 캄보디아 프놈펜을 찾았던 가운데, 전일 미국 집권당인 민주당이 네바다주(州)의 역전승으로 중간선거에서 상원 다수당 지위를 유지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미국의 중간 선거 결과는 국제무대에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강력한 위치를 확립하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4일 오후 발리에서 미·중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지난해 1월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두 정상의 첫 대면 정상회담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간선거에서 예상 밖의 선전을 거뒀고, 시 주석은 3연임을 확정한 이후라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한다. 두 정상은 외교 및 경제, 대만과 북한 이슈 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 전쟁과 기후변화 등 글로벌 문제 등에 대해 포괄적인 논의를 할 것으로 관측된다.
블룸버그통신은 “국가 경제가 얽힌 두 정상이 양국 관계가 영구적인 분리로 향할지, 적어도 관계를 진정시킬 방법을 찾는지가 이번 회담의 관건”이라면서 “일각에선 주요 발표 또는 결과물이 없을 것이라면서 낮은 기대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