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신작 기대 속 3Q 부진 실적 예상… 목표가↓-NH

이정현 기자I 2022.10.07 07:54:05

인도 서비스 중단 및 중국 매출 둔화
‘Callisto Protocol’ 출시 임박에 긍정적 모멘텀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하향’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NH투자증권은 크래프톤(259960)에 대해 인도 서비스 중단과 중국 매출 둔화로 성수기임에도 부진한 실적을 예상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29만원으로 ‘하향’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식시장 조정과 금리인상에 따른 무위험이자율 상향 조정으로 목표주가를 하향하나, ‘Callisto Protocol’의 출시가 12월 2일로 다가오고 있어 관련된 긍정적인 모멘텀을 반영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최근 주가하락으로 밸류에이션은 과매도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했다.

NH투자증권은 크래프톤의 3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0% 줄어든 4698억 원, 영업이익은 19.1% 줄어든 1579억 원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 1682억원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안 연구원은 “3분기가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오프라인 활동 증가 영향으로 모바일 게임 매출 성장이 둔화되고 인도 배틀그라운드(BGMI)의 서비스 중단으로 관련 매출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크래프톤의 모바일 매출은 3369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5%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중국 화평정영의 매출 둔화와 인도 서비스 중단 영향으로 감소가 예상된다. PC매출은 1181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8%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어쎄신크리드, 맥라렌 콜라보레이션이 효과를 거두면서 전분기에 대비해서는 성장이 전망된다.

마케팅비용은 272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2.9%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내 TV 광고 집행과 게임스컴 참여 등이 이유다.

안 연구원은 12월 출시할 ‘Callisto Protocol’에 주목하고 있다. 그는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지스타2022에서 ‘Callisto Protocol’을 경험할 수 있는 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하며 해외 뿐만 아니라 국내 게이머들의 관심도 불러일으킬 전망”이라 내다봤다.

크래프톤은 2007년 3월 블루홀 스튜디오로 설립된 후 2021년 8월 상장된 게임 개발 및 퍼블리싱 업체다. 지난해 매출 1조8863억원 중 모바일이 약 59.3%, PC 23.4%, 콘솔 15.7% 및 기타 매출 1.5%로 구성되어 있으며, 해외매출이 87.9%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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