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석환 연구원은 “오는 8일(한국시간) 애플 아이폰14 공개 전후로 LG이노텍에 관심과 주가 변동성이 높아질 전망”이라면서 “글로벌 금리인상과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영향으로 애플 아이폰 14 출시 이후에 당초 목표대비 판매가 약화될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초기에 안정적인 생산 진행, 프로 모델 중심의 전략 강화, 우호적인 환율(원달러 상승)으로 3분기 및 4분기 실적은 호조를 보이면서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4203억원으로 기존 추정(8월2일 기준, 4184억원), 컨센서스(4121억원)를 상회할 전망이다. 애플 아이폰14에 적용된 카메라가 아이폰13 대비 변화(예상)된 점은 프로 모델(프로·프로맥스)의 메인 카메라 화소 수가 종전의 1200만에서 4800만으로 상향, 전면 카메라를 신규로 공급 진행, 애플이 아이폰13에 있었던 미니 모델 대신 맥스 모델로 교체 동시에 일반(아이폰14·맥스)과 프로(아이폰14프로·프로맥스) 모델로 양분, 프로 중심으로 생산·판매 확대에 집중 등이다.
애플 아이폰 14 초기 생산 관련해 시장 컨센서스를 종합하면 약 9000만대로 아이폰13 대비 약 5~6%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또한 프로·프로 맥스 비중이 약 50%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올 하반기 영업이익(9768억원)은 전년비 27.6% 증가하면사 컨센서스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아이폰15에 폴디드 카메라를 신규로 채택(1개 모델)할 예정인데 이는 LG이노텍에 평균 공급단가 상승 요인이다. 내년 전체 실적(매출, 영업이익도)도 올해 대비 성장이 가능한 부분이다.
신 연구원은 “아이폰14 판매량이 초기 목표대비 약할 수 있지만 프리미엄 중심으로 소비자 선택, 차별된 생태계 구축한 점을 감안하면 LG이노텍의 실적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
카메라내 전장향 카메라 매출이 금액 기준으로 높은 성장(2022년 3893억원, 2023년 4506억원, 2024년 5867억원으로 증가 추정)을 보이고 있고내년 애플이 증강현실(XR)기기를 출시할 경우 3D 센싱 카메라 중심으로 LG이노텍이 신규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 연구원은 “스마트폰 중심의 카메라 매출 구조가 점차 전장향, XR 기기 등으로 변화할 것”이라면서 “이는 밸류에이션 할인 요인 축소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