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2분기 실적은 매출 3430억원, 영업이익 619억원으로 컨센서스 대비 매출 5.5%, 영업이익 2.8% 상회했다”며 “이번 실적을 통해 대덕전자에 대한 투자포인트를 재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2분기 FC-BGA 기판 매출은 6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5%, 전 분기 대비 41.7% 성장하며 전사 매출의 18%를 차지했다”며 “선제적 투자에 과실을 누리고 있다. 수익성도 좋다. 전체 반도체기판 사업의 수익성은 10%대 후반인데 FC-BGA의 수익성은 20% 초반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FC-BGA 기판 매출 비중이 확대될수록 대덕전자 전사 영업이익률 개선을 전망했다.
3분기 실적 역시 FC-BGA 기판의 성장이 수요 부진을 상쇄할 것으로 전망했다. 고 연구원은 “PC, 모바일 수요둔화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여전하다”며 “이와 관련 대덕전자 전체 반도체기판 매출 중 메모리용 비중은 60%이며, 이를 적용처별로 다시 나누어 보면 서버 60%, PC 25%, 모바일 15%인 것으로 파악된다. 단기적으로 PC, 모바일 부진의 영향이 없다고 볼 순 없지만 FC-BGA 기판 매출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