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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아프론테크, 제네시스 수소차 개발 중단 후폭풍 과도-유진

안혜신 기자I 2021.12.29 07:52:07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9일 상아프론테크(089980)에 대해 제네시스 수소차 개발 중단 보도 후폭풍은 과도한 반응이라고 분석했다. 목표주가 10만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날 제네시스 수소차 개발 중단 보도로 동사를 비롯한 수소차 관련주들의 주가가 급락했다. 다만 이 소식이 수소차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한병화 연구원은 “수소차가 궁극적으로 성장할 세그멘트는 상용차 부분이기 때문”이라면서 “현대차(005380)와 도요타가 첫 투자를 승용차 중심으로 가져가는 이유는 소재·부품의 개발과 대량생산 체제화를 이루기 위한 중간과정이며, 개발과정에서 파이프라인의 조정이 있을 수 있지만 전체 수소차 성장계획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강도 높은 지원으로 전기차에 이어 수소차 굴기를 달성하기 위해 나서고 있다. 수소차 핵심 소재·부품 공장 건설과 인프라를 갖춘 지역에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고, 상용차 구매 보조금도 적용하고 있다. 시노펙, 융기(Longi) 등 대표 기업은 수소생산과 충전소 인프라에 대한 대규모 투자에 돌입했다. 미국은 내년부터 수소차뿐 아니라 수소산업 전반에 대한 정부 예산을 투입한다. 수소차는 캘리포니아, 뉴욕, 뉴저지 등 클린트럭 의무화 제도를 도입이 시작되는 오는 2024년을 기점으로 상용차 위주의 시장이 형성될 것이다. EU는 국가들이 주요 도로 150km 단위로 수소차 충전소를 의무화하면서 상용차 전용 충전소에 대한 정부 지원이 시작됐다.

한 연구원은 “상용차 업체의 수소차 개발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면서 “수소차 연료전지의 경제성 문제도 시간이 지날수록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아프론테크의 고객인 현대모비스(012330)는 1조3000억원을 투자해 대규모 수소연료전지 공장 건설을 하고 있다. 차뿐 아니라 다양한 교통수단과 발전부문에 수소연료전지를 적용할 계획이다. 현대차도 조직 개편을 통해 개발 위주의 연료전지 부서에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는 사업부를 확대했다.

한 연구원은 “상아프론테크의 멤브레인은 수소를 만드는 수전해 설비에도 핵심소재로 사용하며, 수소차뿐 아니라 수소시대 전체의 개화에 수혜를 본다”면서 “승용차 1개 모델의 개발 중단이 수소차와 수소시장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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