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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은 지난 3분기에 10명 이상의 직원을 둔 기업 고객 51만2100곳을 유치해 매출 신장을 이뤘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보다 38% 늘어난 수치다. 다만, 줌이 원래 예상했던 증가치(51만6174곳)에 미치지 못했다.
줌은 3분기 예상을 넘어선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는 지적이다. 코로나19가 종식되고 일상 생활로 복귀하면 화상 회의 수요가 팬데믹 당시만큼 강하진 않을 것이란 판단이다. 여기에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 메타버스를 이용한 화상회의 프로그램 ‘팀스’를 내놓는 등 경쟁자가 늘어난 점도 걸림돌이다.
줌의 성장성에 관한 투자자들의 의문은 주가로 확인할 수 있다. 지난 7월 330달러를 넘어섰던 줌의 주가는 지난주 216달러까지 빠졌다. 4개월 만에 34% 넘게 주가가 떨어진 셈이다. 지난 22일 줌 종가는 전일 대비 3.59% 하락한 242.28달러에 마감했지만,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시간 외 거래 주가는 227.5달러까지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