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각 정당이 대선 경선 레이스가 한창인 가운데 국민의힘은 대선 면접 진행과 1차 컷오프를 앞두고 기대감 속 5주 만에 상승 반전 흐름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충청권 경선 결과 발표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의원직 사퇴 등 ‘1차 슈퍼 위크’ 앞두고 대선 경선 분위기 고조되는 분위기 속 약보합세를 보였다.
국민의힘은 서울(5.2%포인트↑), 충청권(4.3%포인트↑), 인천·경기(2.2%포인트↑), 여성(2.7%포인트↑), 20대(8.2%포인트↑), 50대(3.8%포인트↑), 중도층(5.8%포인트↑), 학생(5.3%포인트↑), 노동직(4.7%포인트↑) 등에서는 상승했지만, TK(6.4%포인트↓)와 70대 이상(3.6%포인트↓), 30대(2.3%포인트↓) 등에서는 하락했다.
민주당은 호남권(10.5%포인트↑), 충청권(4.0%포인트↑), PK(3.9%포인트↑), TK(3.3%포인트↑), 60대(6.4%포인트↑), 가정주부(3.3%포인트↑), 자영업(3.3%포인트↑) 등에서는 상승했으나, 서울(4.6%포인트↓), 인천·경기(4.1%포인트↓), 20대(4.4%포인트↓), 50대(1.6%포인트↓), 중도층(1.7%포인트↓), 진보층(1.2%포인트↓), 노동직(6.0%포인트↓), 사무직(3.9%포인트↓) 등에서는 하락했다.
서울에서는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율은 각각 38.2%, 28.4%로 오차범위 밖인 9.8%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국민의당은 같은 기간 1.0%포인트 상승한 7.4%를 기록했다. 열린민주당은 0.3%포인트 하락한 6.9%를, 정의당은 0.2%포인트 내린 3.5%를 각각 기록했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국민의힘은 5주 만에 상승 반전 흐름을 보였지만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의 여진이 지속되는 분위기 속에 김웅 의원의 ‘맹탕’ 기자회견 논란 및 압수수색, 윤 전 총장의 ‘피의자’ 소식에 주 후반으로 갈수록 약세를 보였다. 다음 주 결과가 주목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민주당의 경우 승부처라 예상되는 호남권에서 급등했고, 경선을 진행한 충청권과 앞두고 있는 TK에서 상승했다”면서도 “하지만 금리 인상과 부동산 가격 상승 소식에 서울과 인천·경기는 약세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닷새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20명을 상대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응답률은 5.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