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文대통령, 본인 절대선으로 생각…이재명은 표팔리즘"

황효원 기자I 2021.09.03 07:51:32

"윤석열 국정철학 안 드러나…철학, 비전엔 의구심"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일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국정을 이끌 철학에 대해 의구심이 있다”고 언급했다.

(사진=연합뉴스)
안 대표는 이날 조선일보 유튜브에 출연해 “두 달 전 만나서 식사했지만 깊은 이야기는 못했고 개인적으로 잘 알지 못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힘든 상황에서도 탄압을 이겨낸 모습과 의지, 공정에 대한 신념”을 윤 전 총장의 장점으로 꼽으면서도 ‘힘을 실어줄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같은 목적으로 경쟁관계에 있을 때 가장 시너지가 난다”고 덧붙였다.

또 여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해 “굉장히 시의적절하게 대중이 원하는 이야기를 하는 능력이 있다”면서도 “재정 상황을 돌보지 않고 돈을 퍼준다든지 하는 것은 정말 걱정된다. 포퓰리즘이라고 하는데 ‘표팔리즘’”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안 대표는 국민의힘과의 합당 결렬 배경으로 “국민의당 측 지분 요구는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저희는 처음부터 당 대표와 지도부가 사퇴하겠다고 했다. 엄청나게 큰 지분을 처음붜 포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누구 탓을 하겠냐마는 통합 논의 과정에서 중도층 등 지지층 마음이 많이 상했다”면서 “제2야당이 사라지고 제1야당 지지율에도 보탬이 안 된다면 정권교체에 반대되는 것이기에 이 일이 무산됐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최근 각종 대선 후보 여론조사에서 2~3%대 지지율을 보이자 “아직 대선 출마 선언을 안 했고 공약과 비전을 밝히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당 내부 구성원들과 대선을 어떻게 헤쳐나갈 것인지 난상토론을 할 것인데 거기서 방향을 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