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3Q 정제마진 반등 기대…목표가↑-대신

김인경 기자I 2021.07.28 07:34:26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대신증권은 28일 S-OIL(010950)이 2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낸 데 이어 3분기에서도 정제 마진에서 반등이 나타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2만5000원에서 13만원으로 4.0% 올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에스오일의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94.4% 증가한 6조711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흑자로 전환한 5710억원을 기록했다”면서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4650억원)를 웃돌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윤활유의 경우, 글로벌 정제설비 저율 가동에 따라 공급이 타이트하게 이뤄지며 이익이 가장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화학 부문에서도 파라자일렌(PX), 벤젠, 신화프로필렌(PO) 등 주력 제품의 시황이 개선되면서 양호한 실적을 견인했다.

한 연구원은 “올해 정유업의 핵심 변수는 국제 유가였지만 점차 정제 마진 방향성의 중요성으로 바뀌고 있다”면서 “아직까지는 통상적인손익분기점(BEP)을 밑돌고 있어도 반등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먼저 그는 연초 75%에 육박하던 중국의 티폿(Teapot·중국의 소규모 민영 정유업체) 설비 가동률이 최근 63%까지 하락한 점에 주목했다. 한 연구원은 “수출쿼터가 대부분 소진되면서 생산 속도 조절에 나서며 수출 감소 가능성도 확대 중”이라면서 “역내 정유 시황에는 긍정적인 이슈”라고 말했다. 이어 “제한적인 순증설 규모를 감안하면 글로벌석유 수요 회복과 함께 정유 업종의 수급 여건은 꾸준히 개선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그는 올해 전체 매출액은 26조2230억원, 영업이익은 2조750억원 수준으로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정제 마진 개선에 기반한 질적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면서 “3분기 중 정제 마진의 유의미한 반등 시작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국제유가 하락으로 주가가 조정받고 델타 변이 바이러스 등으로 정제 마진 반등에 대한 기대감은 낮아진 지금이 매수 적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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