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미국 항암치료제 개발회사 몰레큘러 템플리츠(이하 몰레큘러)가 글로벌 제약사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이하 브리스톨)에게 13억7000만달러(1조5000억원) 규모의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몰레큘러는 브리스톨로부터 계약금으로 7000만달러(775억원)를 지급받았다. 또 앞으로 개발과 판매 관련 마일스톤으로 최대 13억달러와 매출액에 따른 로열티를 받을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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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레큘러는 아주IB투자가 지난 2014년 미국 현지법인인 솔라스타벤처스를 통해 세 차례에 걸쳐 지속투자해온 기업이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몰레큘러 주가는 현지시간 24일 기준으로 주당 11.57달러로 시가총액은 6억4800만달러(약 7178억원) 수준이다.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30% 이상 뛰어, 초기 투자자로 참여한 아주IB투자의 이익이 작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주IB투자는 지난 2013년 12월 미국에 진출했다. 작년 말 기준으로 총 29곳에 투자했는데 이 중 15곳이 나스닥에 상장하면서 우수한 투자성과를 기록 중이다. 특히 바이오 업종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작년 말 키메라(Kymera)와 시어(Seer), 아테아 파마슈티컬스(ATEA pharmaceuticlas)가 상장했고, 올들어 주가도 순항 중이다.
아주IB투자 관계자는 “미국이 전 세계 바이오의약품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만큼 미국 현지 바이오투자는 아주IB투자의 전략에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솔라스타벤처스에서 초기 단계 바이오벤처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옥석을 가려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