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고 럭셔리한 준중형 SUV" 캐딜락 'XT4' 국내 출시

손의연 기자I 2021.02.20 08:00:59

젊어진 브랜드 전략 선봉에 선 XT4
L자형 라이트 시그니처와 장인 수작업 실내 마감
2열 레그룸도 충분한 넓은 공간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캐딜락이 국내에 준중형 SUV인 ‘XT4’를 출시하면서 이미지 변화를 꾀한다. 기존 럭셔리한 브랜드 이미지는 그대로 가져가면서 젊은 층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캐딜락하우스 서울에 XT4가 전시된 모습 (사진=캐딜락)


캐딜락은 지난 18일 서울시 강남구 캐딜락하우스 서울에서 XT4의 신차발표회를 열었다. 국내에선 북미 기준 최상위 트림에 풀옵션을 적용한 스포트 단일 트림으로 출시했다.

이날 캐딜락하우스 서울에선 XT4에만 적용된 컬러인 ‘어텀 메탈릭’을 포함해 4종 컬러를 전시했다.

캐딜락의 XT4는 미국에선 이미 출시된 모델이지만 국내에선 첫선이다. 최근 국내시장에서 준중형 SUV가 각광받고 있어 캐딜락도 XT4의 국내 출시를 결정했다. 젊은층까지 소비층을 넓히겠다는 의도가 반영됐다.

XT4는 캐딜락이 만들고자 하는 ‘영 아메리칸 럭셔리’ 이미지에 부합하는 모델이다.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면서도 활용성을 갖추고자 했다.

7종에 달하는 컬러로 디자인에 대한 선택을 넓히고자 했다. 후면부에는 캐딜락의 SUV 디자인 중 유일하게 수직 L자형 라이팅 시그니처가 적용됐다.

실내에는 캐딜락만의 ‘컷 앤 소운(Cut-and-sewn)’ 전략에 따라 실내 곳곳을 장인의 수작업으로 마감했다. 미국차의 실내 디자인이 투박하다는 편견을 불식시키고자 했다.

1열 운전석과 조수석엔 마사지 시트와 열선 및 통풍 시트를 장착했다. 에어 이오나이저(Air Ionizer)를 적용해 쾌적함을 더했다.

XT4는 공간 활용성에 강점을 지닌 것이 특징이다. 2열의 레그룸이 1004㎜, 헤드룸이 970㎜, 숄더룸이 1400㎜으로 동급 최고 수준이다. 보통 일반적인 준중형 SUV에 대해 2열 공간이 좁을 거라는 우려가 있는데 이를 최소화하고자 했다. 적재 공간도 충분하다. 기본 적재 공간은 637L이고 2열을 폴딩하면 1385L 정도다.

XT4에 적용된 2.0L 직분사 가솔린 트윈스크롤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238마력, 최대토크 35.7kg/m으로 동급 최고 수준의 자동 9단 변속기와 시너지를 낸다. 연비는 도심 기준 8.8km/L, 고속도로 기준 11.8km/L다.

캐딜락의 대형 SUV인 XT6에 적용된 액티브 스포츠 섀시와 CDC 서스펜션을 적용해 즉각적인 노면의 반응을 효과적으로 제어한다. 코너링에선 더 민첩한 움직임을 낸다. 트윈 클러치 올 휠 드라이브 시스템은 4면의 휠에 구동력 배분을 조정한다. 눈길과 빗길은 물론이고 오프로드에서도 노면 그립을 잃지 않도록 한다.

어댑티드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과 충돌 경고 및 자동 제동 시스템, 진동을 통해 위험 상황을 경고하는 안전경고시트, 전후방 자동 브레이크 시스템, 사각지대 경고 및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 코너링 램프 등 안전과 관련된 기술도 대거 탑재했다. XT4의 가격은 5531만원(개별소비세 3.5% 기준)이다.

캐딜락 관계자는 “다채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2030세대에 대한 브랜드 경험을 확장하고자 했다”며 “아웃도어 활동을 겸한 도심형 라이프 스타일을 충족시키며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모델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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