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재계에 따르면 10대 그룹 가운데 현대자동차그룹, 롯데그룹, 한화그룹 등이 예년보다 빠른 시기에 임원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정의선 회장이 새로 취임한 현대차그룹은 이달 말경 임원 인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점쳐진다. 새로운 회장이 그룹 전면에 나선 만큼 인사를 통해 분위기 쇄신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서다. 특히 이원희 사장과 하언태 국내생산담당 사장, 김걸 기획조정담당 사장, 공영운 전략기획담당 사장, 지영조 전략기술담당 사장, 서보신 생산품질 담당 사장, 이광국 중국사업 총괄 사장, 외국인으로 기아차 최고디자인책임자를 맡고 있는 피터 슈라이어 사장의 부회장 승진 가능성이 제기되나, 그동안 연말 인사 때 부회장 승진자가 나왔던 적이 없어 승진 인사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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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은 지난 9일 김동관 사장의 승진에 따라 11월 중 후속 임원인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현대백화점그룹의 경우 보통 11월 말 인사를 했던 것보다 한달 가량 시기를 앞당겨 이미 지난 6일 정기 인사를 발표했고, 이마트는 지난달 15일 강희석 대표를 쓱닷컴 대표이사로 내정하는 인사를 실시했다. 코로나19 등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내년도 사업 전략을 선제적으로 수립해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포석이다.
다만 재계 1위인 삼성그룹은 이건희 회장의 별세로 리더십이 교체됐지만 이재용 부회장이 사법리스크에 노출돼 있어 인사 시기가 예년보다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부회장은 9일에도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재판에 출석하는 등 2개 재판을 동시에 받아야 하는 처지다. 재계 관계자는 “각 그룹마다 2세, 3세들이 경영 전면에 나선 만큼 세대교체 움직임이 강화될 것으로 보이고,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위기와 겹치면서 대응 방안을 찾기 위한 인사를 서두를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불황기인 만큼 인사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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