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삼성증권은 내년 코스피를 2100~2850선을 예상했다. 코스피는 700~1000선으로 예상했다. 한국 수출 및 실적 펀더멘탈의 급속한 정상화가 이뤄지고 개인과 외국인 수급 선순환이 본격화되며 주식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띨 것으로 본 것이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내년 국내 증시의 경우 ‘동학개미운동’ 시즌2와 이머징(EM)의 괄목상대가 나타날 것”이라며 “개인과 외국인 수급 선순환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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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투자증권도 코스피 예상 밴드로 2200~2750선을 제시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역대급 경기부양과 먼저 반영된 기대감이 올해 주식시장 상승을 이끌었다면 내년에는 경기회복과 기업이익 전망 호조가 시장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1년 상반기가 경제활동 재개와 경제회복의 기저효과가 가장 큰 시기이기 때문에 기업 실적도 전년대비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실적개선과 초기 경기회복을 바탕으로 한 실적장세가 올 것으로 본 것이다.
곽상준 신한금융투자 부지점장은 “(내년에도) 지속적인 경기 부양책이 이어질 것”이라며 “실물경제가 악화하겠지만 자산시장은 더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채권시장에 미치는 미국 대선의 영향도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지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선이 금리를 일시적으로 상승시키는 요인이지만, 펀더멘털과 통화정책 기조를 고려했을 때 그 상승의 기간이나 변동폭은 과거 대비 제한적인 수준일 것”이라며 “남은 연내의 채권투자는 중장기적인 저가매수의 기회로 활용해도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