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경매 매력도 서울은 6위…1위 지역은 어디?

장순원 기자I 2020.10.02 09:24:04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집값이 급등한 서울보다 경기도와 세종, 주요 광역시의 경매지표가 호황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종훈 KB경영연구소 연구원이 지난달 내놓은 ‘주택경매시장 동향 분석 보고서’에서 “일부 지역의 경우 높은 매각가를 기록하면서 최근 매각가율은 다시 반등하는 모습”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아파트의 경매지표가 대부분 높은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며 “대전, 세종 등 주택가격 상승률이 높았던 비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수도권보다 경매지표가 양호하다”고 분석했다.

매각률, 매각가율, 입찰경쟁률 모두 아파트가 상위권을 차지하였으며, 비수도권의 연립주택이 대부분 하위권을 차지했다.

또 주택가격이 높은 서울, 경기 등 수도권보다 오히려 절대적인 주택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세종, 대전, 인천지역의 경매지표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수도권의 연립주택은 대부분 경매지표가 낮은 편인데, 특히 세종의 경우 아파트와 달리 연립주택의 경매지표는 크게 좋지 않은 상황이다.

경매지표를 종합해볼 경우 세종과 대전의 경매지표가 1, 2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서울은 인천, 경기, 대구에 이어 6위를 기록했다.

정종훈 연구원은 “세종지역 아파트가 매각가율과 입찰경쟁률 모두 1위, 매각률은 2위를 기록하면서 전국에서 경매지표가 가장 높았으며, 이어 대전지역 아파트의 경매지표가 양호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국 주거용 부동산의 경매건수는 2014년부터 연간 10만건 이하로 내려가면서 감소세가 지속하고 있다. 2017년 연간 4만5000건까지 감소했으나, 이후 다시 증가하기 시작해 2020년 1~8월까지 약 5만건으로 연말까지 현재 수준의 경매건수가 이어질 경우 2019년의 연간 총 경매건수(약 7만건)를 초과하면서 증가세는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KB경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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