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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차도 벤츠 ‘E클래스’…전동화 ‘EQ’ 기술 탑재

이소현 기자I 2020.07.17 05:00:00

감성과 지능 아우르는 'EQ'..벤츠 전동화 전략
E 350 4매틱, 48볼트 전동화 시스템 'EQ 부스트'
E 300 e 4매틱,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EQ 파워'

E 300 e 4매틱 계기판(사진=메르세데스-벤츠)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메르세데스-벤츠의 베스트셀링 프리미엄 세단인 ‘E클래스’가 전통 내연기관 모델을 넘어 전동화 전략인 ‘EQ(일렉트릭 인텔리전스)’ 기술을 얹어 친환경차 시장 확대에도 중추적인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

1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국내에 처음 도입된 2003년 1월부터 지난 6월까지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모델의 국내 누적 판매량은 총 23만9760대이다. 특히 2016년 6월 국내에 공식 출시한 10세대 E-클래스는 수입차 최초로 단일 모델 10만 대 판매라는 기념비적인 기록을 달성했다.

73년의 역사를 이어온 E클래스는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프리미엄 세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E클래스는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차별화된 디자인,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되는 혁신적인 기술과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이며 오랫동안 베스트 셀링 모델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전동화 ‘EQ’ 기술 적용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EQ 파워‘ 배지(사진=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의 인기 이유는 디자인과 역동적인 주행성능, 첨단·안전 사양뿐만 아니라 세분화한 고객의 요구를 만족하게 할 수 있는 다양한 라인업을 갖춘 것도 한몫했다.

베스트 셀링 모델인 E클래스는 기존 내연기관인 가솔린, 디젤, 고성능 AMG 모델에 이어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인 ‘E 350 4매틱’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E 300 e 4매틱’까지 EQ 기술을 적용한 라인업을 제공하고 있다.

EQ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차 및 관련 기술 브랜드로, 메르세데스-벤츠의 핵심 가치인 감성과 지능을 아우른다. EQ 브랜드의 세 가지 주요 기술은 48볼트 전동화 시스템인 EQ 부스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인 EQ 파워, 작년 10월 국내 공식 출시된 더 뉴 EQC와 같은 순수 전기차가 있다.

E 350 4매틱(사진=메르세데스-벤츠)
48볼트 전기 시스템 ‘EQ 부스트’ 탑재한 E 350 4매틱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작년 8월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인 E 350 4매틱을 출시했다. E 350 4매틱은 작년 8월 출시 이후부터 올해 6월까지 총 1485대 판매했으며, 수입차 시장 부동의 베스트 셀링 모델인 E클래스 판매를 뒷받침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E 350 4매틱 모델을 통해 E클래스 라인업 최초로 EQ 부스트 기술을 선뵀다. EQ 부스트는 기존의 엔진, 즉 내연기관을 전동화함으로써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기술이다.

48볼트 전기 시스템은 상상 이상의 큰 변화를 가져왔다. 새로운 시스템에 힘입어 이전까지 엔진의 힘으로 움직였던 냉각수 펌프와 에어컨 컴프레서 같은 장치들이 높은 전압 덕분에 전기모터의 힘으로 작동할 수 있게 됐다. 이에 주변 장치들을 작동하느라 손실되었던 엔진의 힘을 온전히 달리는 데 활용해 엔진의 효율과 성능은 높아지고, 소비하는 연료와 배기가스 배출량은 줄어드는 효과를 얻었다.

E 350 4매틱(사진=메르세데스-벤츠)
아울러 12볼트 시스템에 비해 4분의 1의 전류로도 전기 장치가 작동되며, 고전압 전선을 이용해 배선을 단순화했다.

E 350 4매틱에 적용한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과 결합한 48볼트 시스템은 부스팅 및 회생 제동 기능을 통해 최대 12.5kW의 에너지를 회수하며, 높은 출력과 동급 엔진에 비해 효율적인 연료 소모를 자랑한다.

가속 시 부스트 기능이 발휘되어 최대 2500rpm 범위에서 뛰어난 가속감을 느낄 수 있으며, 캠트로닉 가변 밸브 리프트 컨트롤 기술로 밸브의 개폐량을 엔진 회전수에 맞게 바꾸어 줌으로써 저속 회전에서의 연비와 고속 회전에서의 출력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엔진-오프 코스팅 기능을 적용해 엔진을 끈 상태에서도 주행이 가능하다.

E 300 e 4매틱(사진=메르세데스-벤츠)
E 300 e 4매틱, ‘EQ 파워’로 역동적이고 효율적인 드라이빙

작년 11월 출시한 E클래스 패밀리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E 300 e는 출시하자마자 636대가 판매되며 바로 수입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부문 베스트 셀링카에 등극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3세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술이 적용돼 1회 충전 시 주행 거리가 30㎞로 증가했으며, 전기 모터의 출력 및 토크도 더욱 향상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전용 월박스 사용 시 완충까지 약 1시간 45분이 소요된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E 300 e를 지난 3월 사륜 구동과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를 비롯한 각종 편의 사양을 추가한 E 300 e 4매틱으로 개선해 출시했다. 작년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 E클래스 세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2112대의 판매를 기록하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세그먼트에서도 E클래스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E 300 e 4매틱(사진=메르세데스-벤츠)
첨단 하이브리드 기술로 구현한 E 300 e 4매틱은 EQ 파워 전용 작동 모드와 결합해 한층 정교하게 주행모드를 제공한다. 현재 주행 상황에 가장 적합한 주행 시스템을 제공해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운전자의 취향과 주행 조건에 따라 4가지 구동 모드인 ‘하이브리드’, ‘E-모드’, ‘E-세이브’, ‘충전’을 선택할 수 있다. 구동 모드는 스위치 또는 버튼을 통해 직접 선택할 수 있고, 시스템이 자동으로 선택하게 할 수도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EQ 부스트와 EQ 파워 기술을 통해 지금까지 자동차 동력원의 중심이었던 내연기관과 미래 동력원의 핵심인 전기 동력계의 결합을 실현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관계자는 “앞으로도 E클래스를 비롯해 C클래스, S클래스, SUV 등 주요 세그먼트에서 EQ 부스트 모델과 EQ 파워 모델을 출시하며 더욱 탄탄한 포트폴리오로 친환경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 300 e 4매틱(사진=메르세데스-벤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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