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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장에게 듣는다]이창우 동작구청장 "장승배기 행정타운 2022년 완공"

김보영 기자I 2018.10.31 06:00:00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 2022년 완공 및 입주 목표
노량진역 현대화…코레일과 논의 거쳐 재추진
"흑석동 고등학교 없어 학습권 피해…예산 확보해야"

12일 이창우 동작구청장이 서울시 동작구 상도동 숭실대학교에서 열린 관학협력 ‘창업 페스티벌’ 부스에서 드론을 만져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민선 7기에서는 민선 6기 때 추진한 동작구 경제 발전 프로젝트들을 완수하면서 주민 교육권과 생활 복지 증진을 위한 정책 개선에 특히 힘쓸 것입니다.”

이창우 서울 동작구청장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 건설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주민 숙원 중 하나였던 노량진역 현대화도 코레일과의 논의를 거쳐 재추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고등학교가 하나도 없어 통학에 불편을 겪고 학습권을 침해받는 흑석동 학생들을 위한 고등학교 설립 문제를 관계기관과 협의해 반드시 풀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구청장은 44살 때 동작구청장에 취임한 최연소 재선 구청장이다. 40대 젊은 구청장은 민선 6기 때 수립한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 건설사업과 노량진 구청 부지 개발 등 ‘동작구 살리기 프로젝트’를 본격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동작구민들이 6·13 지방선거에서 60%가 넘는 압도적 지지를 보낸 것도 이 구청장이 차질없이 사업을 추진하길 기대해서다.

동작구 살리기 프로젝트의 한축인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 건설은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이 구청장은 “구청과 경찰서를 장승배기로 대거 이전해 죽어 있는 지역을 되살려 또 다른 행정중심지역으로 삼고, 구심으로 거듭날 수 있게 도와주자는 취지”라며 “경찰서 부지 확정을 위한 예산을 기획재정부에 요청해놓은 상태다. 행정타운 조감도를 만들어 실시 설계를 시작하면 2022년에는 행정타운 건설을 마무리하고 입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량진역 현대화도 코레일과 논의를 거쳐 재추진할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노량진역은 가장 노후된 역이자 경인선의 시발점이 된 철도 역사상 의미 있는 역인 만큼 민자역사를 추진하거나 공공재원을 투입해 현대화를 반드시 이루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선 6기와 7기를 이끌며 가장 중심에 두고 있는 가치가 ‘사람이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동작’이라고 했다. 이 구청장은 장승배기 행정타운 사업 투자 심사가 서울시의 반대로 장애물에 부딪혔을 때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편지를 썼다.

이 구청장은 “장승배기 행정타운 사업이 주민 생활 복지 향상과 동작구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임을 어떻게 설득시켜야 할 지를 고민하다가 편지를 쓰게 됐다”며 “다행히 간절함이 편지에 전달돼 시장님이 지금 사업이 무리없이 추진될 수 있게 도움을 주신 게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최근 이 구청장이 시급히 해결하고자 나선 현안은 동작구 주민들의 교육권 보장이다. 특히 숙원인 흑석동 고등학교 유치는 이 구청장의 끊임없는 문제제기 끝에 이전할 학교 후보가 어느 정도 압축된 상태다.

이 구청장은 “지난해 말 교육감과 2021년까지는 고등학교 이전을 완료할 수 있게 합의를 마쳤다”며 “배문고가 우선협상학교로 지정됐으나 학교 이전을 위한 재원 문제가 걸려 반년 째 제자리걸음 중이다.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어떻게든 이전 예산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구청장은 지난달 발생한 상도유치원 붕괴 사고와 관련해 “구민의 안전을 책임진 구청장으로서 금번 사고로 인해 심려 끼쳐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동작구는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사고조사위원회를 꾸려 진상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1970년생 △연세대 대학원 △노무현재단 기획위원 △참여정부 청와대 제1부속실 선임행정관 △문재인 국회의원 기획특별보좌관 △민선6·7기 동작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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