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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장애인 e스포츠 저변 확대에 힘써"

김유성 기자I 2018.08.19 10:48:41

조작 쉬운 ''카트라이더'', 10년 넘게 장애인 e스포츠 주종목
e스포츠 경기 대관 수익 기부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도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넥슨은 장애인 e스포츠 저변 확대에 힘쓰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이를 위해 카트라이더 등 자사 대표 게임을 국내 e스포츠 종목으로 지원하는 등 여러 활동 중이라고 전했다.

지난 4월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카트라이더 듀얼 레이스 시즌3’ 결승전 현장
이날 넥슨은 지난 2009년부터 장애인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해온 대한장애인e스포츠연맹에 ‘카트라이더’ 대회 계정을 지원하고 있다고 했다. 넥슨의 사회공헌활동이다.

카트라이더는 올해로 14주년을 맞는 레이싱 게임이다. 귀여운 캐릭터가 카트를 타고 가상의 레이싱 경기를 벌인다. 키보드 내 방향키 정도로만 조작할 수 있어 남녀노소에 상관없이 즐길 수 있다.

다만 게임 숙달은 어려운 편이다. 숙달자와 초보자 간 숙련도 차이가 커 e스포츠 종목으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카트라이더는 장애인 e스포츠 대회에 빼놓지 않고 등장하고 있다. 2005년부터 이어져온 국산 게임중 최장수, 최다 리그 개최 종목이다.

이와 함께 넥슨은 장애인들을 위한 기부활동을 하고 있다.

올해 4월에는 메이플스토리 이용자와 함께하는 ‘핑크빈의 나눔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정착 장애아동 수술과 재활 치료 지원 활동에 동참했다.

또 넥슨은 지난 2015년 자사 e스포츠 경기장 ‘넥슨 아레나’에서 벌어들인 관람료와 대관 수익금 전액(약 1억원)을 한국메이크어위시에 지원했다. 난치병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목적이다.

한편 국내 장애인 e스포츠 대회는 참가자 규모가 커지고 있다. 2015년 9월에 열린 제11회 전국장애학생 e스포츠대회에는 총 733명이 참가했다. 올해 9월에 열릴 제 ‘2018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 지역 예선에는 3000여명의 학생이 참여하고 있다.

대전 중인 브롤리 레그 선수(앞줄 오른쪽), (사진 출처: Fernando “Raph” Jimenez의 트위터 계정)
장애인 e스포츠 선수로는 ‘브롤리레그(Brolylegs)’가 있다. 이 선수는 관절과 뼈의 성장에 제한을 주는 선천적 관절구축증을 앓고 있다. 팔 다리 움직임이 극히 제한적이다. 브롤리 레그 선수는 광대뼈와 혀, 손가락을 등을 활용해 조이스틱을 조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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