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모바일 창업의 대가 짐 매켈비도 만나 볼 수 있다. 그는 디지털 대변혁기와 마주한 이들에게 용기를 내라고 강조한다. 매켈비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 회사 스퀘어를 설립해 5조원 가치로 키워냈다. 고객이 3000달러 결제를 요청했는데 단말기가 없어 카드 결제를 하지 못하는 상황을 겪은 경험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스마트폰에 전용 리더기만 꽂으면 카드 결제가 가능한 서비스를 내놓아 성공을 거뒀다. 매켈비는 작은 경험에서부터 시작하는 창업신화, 그의 생생한 경험은 단순히 IT기술을 이용하는데서 한발 더 나아가 이전과 다른 가치관과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나가야는데 길잡이 역할을 해줄 것이다.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김동신 센드버드 대표도 나와 디지털 변화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실리콘밸리의 현장 경험을 생생하게 전달해 줄 예정이다. 센드버드는 지난해 2조20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기업용 메시징 시장에서 세계 2위이며, 미국 경제전문매체 포브스가 ‘2018년 주목할 한국 스타트업 열 곳’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2015년 이후 을 일컫는 유니콘 기업을 배출하지 못했던 한국에서 강력한 차세대 주자로 꼽힌다.
이번 행사에는 4차산업혁명 전문가를 포함한 우리 사회 각계각층의 구루를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디지털 시대 핵심 키워드인 혁신과 소통에 관해 밀도 있는 강연과 풍성한 경험담을 들을 수 있다. 19일 오후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오픈이노베이션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한다. 또 국내 최대 포털인 네이버의 김상헌 고문, 다음커뮤니커이션 대표에서 물러나 현재 중기부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석종훈 창업벤처혁신실장도 나온다. 한국의 미래동력으로 꼽히는 블록체인 전문가인 오세현 SK텔레콤 전무(블록체인사업개발 유닛장), 국내 ‘1인 미디어’의 문을 연 문용식 한국정보화진흥원장, 최재붕 성균관대 기계공학과 교수 등이 디지털시대 성장을 위한 소통전략을 논할 예정이다.
둘째 날인 20일에는 상상력과 창의력을 바탕으로 ‘즐거움’을 생산하는 크리에이터들이 총출동한다. 국내 게임업계 선두주자인 방준혁 넷마블 의장이 ‘한국적 상상력으로 무장하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방송인 박경림의 사회로 진솔한 인생 경험담도 들려줄 예정이다. 김용화 감독, 신원호 PD, 정태섭 교수(연세대 의과대학 영상학과)가 나와 새로운 분야를 개척할 수 있었던 개성과 창의성의 힘에 대해 얘기한다. 김용화 감독은 시각적인 유를 끌어내는 크리에이터다. CG 기술력은 국내에서 김용화 감독의 작품이 독보적이다. 김영화 감독이 손을 대면 날씬한 김아중도 95kg의 뚱녀가 되고(미녀는 괴로워), 고릴라(미스터 코)도 마운드에 오른다. 신원호 PD는 감성적인 유를 끌어내는 크리에이터다. 기술이 발달할수록 정서가 메말라가는 시대에서 신원호는 정감 있고 섬세한 연출법으로 작품의 감성을 높인다. 잊혀진 과거를 소환해내 향수를 건드리고(응답하라 시리즈) 인생의 막장에 다다른 사람들(슬기로운 감빵생활) 속에서 희망을 말하며 휴머니즘을 선사한다. 정태섭 교수는 ‘괴짜 의사’로 불릴 만큼 차별화된 길을 걷고 있는 의학계의 크리에이티브다. 자신의 전공을 살려 국내 최초 엑스레이 아티스트가 됐다. 그가 만든 작품은 과학과 예술의 융합 그 자체다. 그의 손에서 차가운 엑스레이 사진이 따뜻한 예술 작품으로 다시 태어난다. 또 산업통상자원부 설립 70년 만에 첫 여성 1급 공무원이 된 유명희 통상교섭실장은 30여년간 통상전문가로 그동안 걸어온 도전과 모험의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아울러 디지털 대변환기 비즈니스 플랫폼 연구로 잘 알려진 김지현 SK경영경제연구소 상무도 만나볼 수 있다. 새롭게 주목받는 직업과 산업 콘텐츠를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대도서관(나동현), 최군 등 크리에이터와 유명BJ가 출연해 ‘직업으로서의 BJ’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들은 1인 미디어 업계에 대한 이야기와 방송 활동을 하면서 겪은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