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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실거래 신고까지 마친 서울 아파트 거래는 137건이다. 평균 매매금액은 6억1927만원이다.
재건축 연한 30년을 채운 아파트의 거래는 총 19건이며 이 가운데 63%인 12건이 25일 이후 이뤄진 계약이다. 현재 투기과열지구 내 재건축사업은 원칙적으로 조합원 지위양도가 제한되지만 보유 10년, 거주 5년 요건을 채운 1주택자는 예외적으로 지난 25일부터 재건축 아파트를 팔 수 있도록 법이 개정됐다.
서초구 반포동 한신 3차 전용 150.44㎡(7층)는 28억원에 팔렸다. 해당 평형은 작년 7월에 27억원에 거래된 이후 7개월만에 1억원 뛴 가격에 매매가 성사됐다. 같은 단지 전용 108.89㎡(4층)는 21억5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작년 16억~19억원에서 거래되던 해당 평형은 이번에 처음으로 20억원을 돌파했다.
반포동 경남아파트에서는 4건의 거래가 이뤄졌다. 전용 97.79㎡는 19억5000만원(7층), 19억원(5층)에 팔렸고 전용 73.5㎡는 2층과 7층이 나란히 14억8000만원에 매매계약을 완료했다. 97.79㎡형은 지난달에 기록한 최고 실거래가 18억5000만원을 다시 한번 돌파했고 73.5㎡형은 작년 7월에 세운 전고점(14억8000만원)에 거래되며 기준점을 끌어올렸다.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19차 전용 108.01㎡(1층)는 작년 유일한 거래 기록인 5월 13억200만원(1층)보다 2억원 이상 높은 15억4700만원에 팔렸다.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4단지 전용 50.39㎡(1층)는 작년 7월 12억2000만원 거래 이후 7개월만에 1억원 이상 오른 13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앞서 국토부는 장기 보유자 매물이 풀리기 전인 지난 21일 조합설립이 완료된 서울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주요 재건축 단지 15곳의 재건축 부담금 평균이 조합원 1인당 4억4000만원에 달할 것이라고 예고하며 재건축 투자 수요 억제에 나섰다. 그러나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부담금의 산출 과정을 정확히 설명하지 않아 ‘뻥튀기’ 추산이라는 비난이 쏟아지는 등 시장의 신뢰를 얻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