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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법무장관 세션스, ‘러시아 스캔들’ 청문회 선다

김형욱 기자I 2017.06.11 09:39:44

‘폭탄발언’ 코미 국장 관련 증언할듯

제프 세션스 미국 법무장관 AFP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제프 세션스 미국 법무장관이 오는 13일(현지시간)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해 미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 선다.

러시아 스캔들이란 러시아가 지난해 미 대선 때 해킹 등을 통해 자신에게 유리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캠프측을 지원했고 둘 간의 유착이 있었다는 의혹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초 돌연 해임했던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전 국장이 앞선 8일 트럼프가 수사를 방해하려 했다는 ‘폭탄발언’을 함으로써 사태는 일파만파 확산하고 있다.

10일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세션스는 하루 전 상원 정보위원장 리차드 쉘비에게 편지를 보내 출석의 뜻을 밝혔다. 공개 청문회에 참석할지 비공개 청문회에 참석할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그는 앞선 코미 국장의 발언에 대해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션스 장관은 지난해 미 대선에서 트럼프의 핵심 참모로 일해 온 만큼 러시아와의 유착설 때도 이름이 거론됐다. 대선 기간 세르게이 키슬약 주미 러시아 대사를 만났다는 의혹이다. 그는 올 3월 자신은 이 같은 의혹과 관련이 없다고 주장해 왔다. 그는 또 최근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임 의사를 밝히며 트럼프와 불화설이 있는 것 아니냐는 또 다른 의혹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코미 국장의 폭로 하루 뒤인 9일 “코미는 기밀유출자이며 수사중단을 요청했다는 그의 발언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반격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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