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르펜 공포’ 사라졌다‥유럽·뉴욕 안도랠리(종합)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안승찬 기자I 2017.04.25 04:03:31

“극우성향 르펜, 결선에선 중도 마크롱에 패할 것”
프랑스 증시 4% 이상 급등..9년만에 최고치
공포지수 큰 폭 떨어지며 안도..뉴욕증시도 상승세
“아직 안심하긴 이르다” 경고 목소리도

(사진=중도 성향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선후보의 페이스북)


[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프랑스 대선을 바라보던 시장의 긴장이 벌써 풀렸다. 유럽증시와 뉴욕증시가 잇따라 급등했다.

극우성향 후보인 마린 르펜 국민전선(FN) 대표가 결선에 진출했지만, 결국 중도성향의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에 밀린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주말 사이 프랑스 1차 대선에서 마크롱 후보가 1위, 르펜 후보가 2위를 차지하며 결선 진출을 확정하자, 2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14% 급등한 5268.85로 뛰어올랐다. 9년만에 최고치다. 크레디아그리콜, 소시에테제네랄, BNP파리바 등 금융주가 7% 이상 수식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 역시 3.37% 상승한 1만2454.98을 찍으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 역시 2.11% 증가한 7264.68으로 장을 마쳤다. 범 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3.90% 오른 3574.46를 나타냈다.

프랑스의 유럽연합 탈퇴를 주장하는 르펜 후보가 프랑스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낮다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시장의 안도감이 크게 작용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결선 때 마크롱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62~64%로 르펜(36~38%)을 압도하는 상황이다. 결선 진출에 실패한 대선 후보들과 주요 정치인들도 잇따라 마크롱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고 있다. 극우 세력이 집권하는 건 막아야 한다는 명분이 마크롱 후보쪽으로 결집하는 분위기다.

바다 건너 뉴욕 증시도 안도랠리가 펼쳐지고 있다. 이날 오후 2시50분 현재 시장의 공포를 보여주는 시카고옵션거래소의 VIX 지수는 전날보다 24.9% 급락한 10.99를 나타내고 있다. VIX 지수는 S&P 500 지수가 급락할 것을 우려한 투자자들이 헤지를 많이 걸수록 지수가 높아지는 구조다. 결국, 공포지수인 VIX 지수가 낮다는 건 시장의 급락을 걱정하는 투자자가 그만큼 적다는 뜻이다.

르펜 공포가 줄어들자 뉴욕증시도 자신감을 얻었다. 현재 다우존슨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2% 급등한 2만778.23을 나타내고 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1.1% 오른 2374.57을 기록중이다. 나스닥 지수도 1.22% 상승한 5982.70으로 사상 최고치다.

하지만 아직 안심할 수 없다는 경계의 목소리도 나온다. 피델리티의 애나 스텁니스카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이 상당한 안도 랠리를 나타내기에는 너무 이른 시기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