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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출시된 화장품 가운데 소비자들이 가장 뜨거운 반응을 보인 아이템은 ‘캐릭터 콜라보 에디션’이었다. 아모레퍼시픽(090430)과 LG생활건강(051900), 에이블씨엔씨(078520) 등 국내 대표 화장품 기업들이 출시한 캐릭터 제품들이 잇따라 히트 대열에 합류했다.
캐릭터 콜라보 화장품 출시에 가장 열을 올린 건 LG생활건강이다. LG생활건강의 브랜드숍 ‘더페이스샵’과 남성 화장품 ‘보닌’, 에코 브랜드 ‘비욘드’, 기능성 화장품 ‘이자녹스’에서 잇따라 캐릭터 콜라보 화장품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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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페이스샵의 카카오프렌즈 에디션은 국내 출시에서 얻은 인기를 바탕으로 싱가포르·베트남·미국에서 차례로 선을 보였고, 지난 12일에는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더페이스샵은 중국 현지에 250여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카카오프렌즈 에디션 출시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더페이스샵의 디즈니 콜라보 쿠션 제품은 출시 이틀 만에 13만 개가 판매되며 품절 현상을 빚기도 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캐릭터 상품이 본격 출시된 7월 매출이 전월 대비로 53% 증가하는 등 실적 신장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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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출시로 소장가치…콜라보 인기 이어질 듯
캐릭터 콜라보의 가장 큰 장점은 친숙함이다. 카카오·라인 프렌즈, 디즈니 등은 국민 대부분이 알 정도로 인지도가 높다. 캐릭터를 화장품에 적용하면서 재미를 추구했다는 점도 포인트다. 단순히 캐릭터를 제품에 입힌 게 아니라 콜라보에 맞는 디자인을 선보이며 재탄생시켰다.
제품 가격이 1만~3만원대로 비싸지 않고 한정 출시된다는 점도 소비자들이 수집에 열을 올리는 이유다. 화장품 업체들은 캐릭터 보유 회사와 6개월 안팎의 계약을 체결하고, 판매 성과를 본 후 재계약 여부를 결정하는 게 일반적이다. 이 때문에 자연스럽게 한정판으로 출시될 수밖에 없다.
업계 관계자는 “캐릭터 제품의 경우 소비자들이 구입하면서 작은 행복을 느낀다. 굳이 사용하지 않더라도 좋아하는 캐릭터 제품을 수집하는 분들이 많다”며 “캐릭터 콜라보 제품이 하반기에도 인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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