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키움증권은 5일 쿠쿠전자에 대해 중국 사업과 렌탈 사업의 성장성을 고려하면 상장 후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높은 성장성과 수익성을 겸비한 미인주가 상장한다”며 “성장성은 중국과 렌탈 사업이 이끌고 수익성은 독보적 시장 지위와 전기밥솥 평균판매가격의 상승, 애프터 마켓 매출 등을 통해 뒷받침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쿠쿠전자는 6일 상장돼 매매를 개시할 예정으로 공모가격은 10만4000원으로 확정됐다. 김 연구원은 쿠쿠전자의 국내 전기밥솥 시장에서 절대적인 지배력에 집중했다. 그는 “고부가인 IH 압력밥솥 판매 비중이 늘어나면서 매년 평균판매가격(ASP)이 상승하고 있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중국인 대상 면세점 매출과 현지 판매를 통해 중국 매출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 중국 관련 직간접 매출이 630억원으로 전년대비 58%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김 연구원은 “정수기를 앞세운 렌탈가전 사업이 조기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며 이익 기여가 본격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렌탈사업 계약수는 지난해 53만3000건으로 사업 개시 후 3년 만에 10배 규모로 성장했다”며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11.7%로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초기 비용이 과도한 렌탈 사업의 특성상 향후 안정적인 수익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쿠쿠전자의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6% 증가한 872억원으로 추정했다. 그는 “국내 전기밥솥 시장에서 70%의 점유율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며 “올해 매출은 15% 증가한 5851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