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7일 현대중공업(009540)에 대해 경기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는 가운데 이익 개선도 지연되고 있다며 목표가를 26만원에서 22만5000원으로 내리되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유재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드릴십과 컨테이너 부문의 발주 물량이 둔화되며 조선·해양 부문의 수주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며 “경기 회복 지연으로 현대중공업의 비조선 부문 이익 개선도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유 연구원은 “이에 따라 2분기 영업손실이 84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적자 전환할 것”이라며 “매출액 역시 0.2% 늘어난 13조1210억원에 그치면서 시장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1분기 충당금 영향이 제거되며 미미한 수준의 영업적자폭 축소가 이뤄질 것”이라며 “3분기부터 선가 상승분 매출이 반영되고 주요 해양공사가 마무리되면서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LNG선과 해양생산설비 수주 모멘텀도 개선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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