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키움증권은 20일 아시아나항공(020560)에 대해 2분기 흑자로 돌아서고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원화 강세에 따른 효과를 나타낼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500원을 유지했다.
조병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이 3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며 “외래객 입국자 수가 안정적 성장을 지속했고 화물 부문 수익성이 개선됐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원화 강세에 따른 내국인 출국자 증가 효과가 3분기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2분기 세월호 사건 영향으로 황금 연휴 효과가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고 해외 발권 금액의 원화 환산 매출과 수송단가(Yield) 하락 영향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며 “계절적 여행 성수기인 3분기에는 본격적으로 수요 증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저비용항공사(LCC)와의 가격 경쟁 우려에 대해 그는 “경쟁이 이어지겠지만 설립을 준비하는 LCC와 에어부산을 통해 저가 항공시장에서의 점유율을 확대하고 운수권을 확보한 중국 노선에서의 경쟁력으로 수익을 안정적으로 창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 연구원은 “장거리 노선에 A380기를 투입하는 등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인 데다 일본 노선의 Yield 하락세가 완화되면서 3분기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런 긍정적 요인을 고려했을 때 주가가 액면가 미만의 지금 상황에서 추가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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