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066570)는 28일 “현지시각으로 27일 런던, 뉴욕, 샌프란시스코를 시작으로 서울, 싱가포르, 이스탄불 등에서 순차적으로 G3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당초 예정보다 2개월 여 앞서 G3를 공개한 LG전자는 이날 한국시장에서 가장 먼저 출시하고 전 세계 170여 이동통신사를 통해 순차 출시할 예정이다. 출고가격은 89만9800원이다.
이 제품은 그룹 계열사의 핵심 역량을 결집해 5.5인치 QH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고, 초고속 자동 초점 기능 ‘레이저 오토포커스(AF)’, 인체공학적 곡률 디자인 적용 등 소비자 편의 제고에 초점을 맞췄다.
박종석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MC) 사업본부장은 “기술의 진보와 간편한 사용이 최적의 조화를 이루는 것이 스마트한 혁신”이라며 “간편하게 사용하면서 최고의 사용자 경험을 누릴 수 있는 스마트폰이라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첫 QHD 디스플레이 적용
G3는 전 세계 시장에 판매되는 첫 QHD 디스플레이 스마트폰이다. QHD 디스플레이 탑재 스마트폰은 중국이 먼저 선보였지만, 내수 시장에서만 판매를 했을 뿐 전 세계 시장에서는 선보이지 않았다.
QHD 디스플레이(2560x1440)는 풀HD(1920x1080)의 2배에 이르는 해상도를 구현해 색감을 더욱 세밀하게 표현한다. 특히 G3의 QHD 디스플레이는 새계적인 인증기관인 유럽의 넴코로부터 국제 인증을 획득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스마트폰 면적에서 화면이 차지하는 비율도 76.4%에 이른다”며 “고해상도에 따른 배터리 소모량 증가를 감안해 배터리 용량도 3000mAh로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력소모가 적을 경우 사용시간을 늘려주는 저전압 기술 채택과 배터리 성능 유지를 위해 흑연을 음극 소재로 사용했다”고 덧붙였다.
|
G3는 카메라 기능이 강한 LG전자 스마트폰의 전통을 이어갔다. G프로2에 처음 적용된 광학식이미지보정(OIS) 플러스 기능뿐만 아니라 레이저 AF 기능을 탑재했다.
레이저 AF는 스마트폰 후면에서 레이저 빔을 쏴 피사체까지의 거리를 측정해 빠르게 초점을 맞춰주는 기능을 말한다. 특히 레이저 AF는 빛이 부족한 환경에서도 초점을 정확히 맞출 수 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이와 함께 전면 카메라 기능도 강화했다. 조도가 낮은 상황에서도 밝은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했으며, 전면 카메라로 자가 촬영(셀카)을 할 때 손바닥을 편 후 주먹을 쥐면 3초 후 사진이 찍히도록 셀카 기능도 간편하게 개선했다.
◇노크코드에 킬스위치·콘텐츠 잠금 등 보안성 강화
LG전자는 소비자의 생활습관에 맞춘 기능과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사용자 경험(UX)을 대폭 강화했다.
특히 높은 보안성으로 호평을 받은 노크 코드 외에도 스마트폰 분실시 메모리에 저장된 데이터를 LG클라우드 서버에 저장한 후 스마트폰에 있는 데이터를 삭제할 수 있는 ‘킬 스위치’ 기능과 사진보관함에서 감추고 싶은 사진?동영상을 선택해 숨기거나 비밀번호 설정을 할 수 있는 콘텐츠 잠금 기능을 탑재했다.
이와 함께 소비자의 이용 패턴과 스마트폰 상태 등을 분석해 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 알림이’ 기능이 추가됐다.
예컨대 자동으로 사용자의 위치 정보 등을 검색해 날씨 정보를 알려주거나 배터리 충전 상태, 메모리 사용량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사용자에게 제공한다.
또 사용자의 문자 입력 습관을 빅데이터 분석 알고리즘을 적용해 오타율을 줄여주는 ‘스마트 키보드’ 기능을 탑재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손의 크기에 따라 키보드 높이를 조정하고 자주 사용하는 버튼과 문자 등을 분석해 터치가 가능한 영역을 보정한다”며 “자체 실험결과 스마트 키보드를 사용할 경우 기존대비 오타 발생을 75%까지 줄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