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삼성증권은 25일 포스코(005490)에 대해 1분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보일 전망이라며 목표주가 38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철광석 가격 하락에 따른 원가 하락으로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소폭 웃돌 것”이라며 “신임 CEO의 전략적 방향 설정에 따른 동사의 철강사업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백 연구원은 1분기 별도기준 포스코의 영업이익은 5129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철강 가격의 미미한 변동에도 불구하고 철광석 가격 하락에 따른 원가 하락으로 탄소강 스프레드가 개선되리라는 예상 덕분”이라며 “자동차용 강판 가격 인하 등으로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다소 악화됐으나 포스코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해 우려가 과도하다”고 판단했다.
또한 연초 제기된 해외 사업장의 적자 가능성에 대해서 백 연구원은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고 평가했다. 그는 “인도네시아 고로재 생산에 차질이 생겨 사업의 적자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며 “작년 4월 완공된 중국 CGL 생산라인의 흑자 전환 등 타 해외 자회사들의 실적 증가가 인도네시아의 부진한 실적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철강사의 디폴트 선언에 대해 백 연구원은 “이번 디폴트는 생산능력 규모가 중국 전체 철강 생산능력에 영향을 줄 만큼 그지 않아 철강 산업 전반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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